트럼프 태어나 4살까지 산 뉴욕 퀸스 생가, 경매시장에 등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생가가, 팔린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매물로 나왔습니다.

뉴욕 외곽의 퀸스에 있는 이 집은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 당선자의 아버지가 1940년 직접 지은 것으로 방과 욕실이 각각 다섯 개인,  영국 튜더 양식의 2층 벽돌집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1946년 이 집에서 태어나 네 살까지 살았습니다. 

이 집은 2008년 78만 2천 50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맨해튼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주인 부부가 그동안 보유하다 이혼에 이르면서 트럼트 당선인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되기 직전인 올해 7월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165만 달러를 제시했고, 두 차례 가격을 인하 후에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10월 실시간 경매를 통해 집을 팔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두 달 후인 지난 16일, 집이 팔렸지만, 새 주인의 신원과 정확한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새 주인은 이 집을 투자 목적으로 구매해, 곧바로 경매 매물로 등록했습니다. 이 집의 경매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사흘 전인 다음달 17일 진행됩니다. 

부동산 업체 '파라마운트 리얼티 USA'의 미샤 해거니 대표는 "미국에 대통령의 생가는 45채밖에 없다"며 "이 집에는 부동산 가치를 능가하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