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삼문 그룹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 역사적 ‘첫발’을 내딛다

코로나 19 불황도 꺾은 삼문 그룹의 2번째 언리미티드 호텔

삼문 그룹(회장 문대동)이 또 하나의 대규모 호텔 프로젝트 사업을 이뤄냈다.

6월 1일(월) 오전 9시,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Hyatt Regency Frisco - Dallas) 호텔의 그랜드 오프닝을 축하하는 기념예배 및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예배 및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규모의 인원이 함께 모이지 못하는 점이 고려돼, 두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오전 9시에는 DFW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축하 기념 예배가 열렸다. 

이인선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의 사회로 시작돼, 김종한 DBU 교수의 기도, 뉴송 교회 박인화 담임 목사의 말씀 및 기도로 진행됐다. 또한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삼문 그룹의 문대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어려움을 전 세계가 겪고 있다. 

오늘 기념 예배에 참석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이는 한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려움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지만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에 화답했다. 이날 삼문 그룹의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 호텔 개장 기념 예배에는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예배 후 호텔 정문에서 기념 리본 컷팅식 등이 열리며 축하 속에 마무리됐다.

프리스코시 최초의 5스타, 최고의 가족친화적 호텔

프리스코시의 대표적 쇼핑센터인 스톤브라이얼 센트레 몰(Stonebriar Centre Mall)과 바로 연결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은 삼문 그룹이 이룩한 2번째 언리미티트(Unlimited) 호텔이며, 프리스코 시 최초의 5스타(Star) 호텔이다.

지난 2016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4년여만에 개장까지 이뤄낸 하야트 리젠시 프리스코 호텔은 18층, 303개의 객실과 최대 10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퍼런스 센터(Conference Center), 그랜드 볼룸 홀, 큰 수영장, 시 도서관을 포함하고 있으며, 가족친화적(Family-Friendly)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 문대동 회장의 장남인 새뮤얼 문 삼문그룹 총괄 사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 호텔 건설에는 기존 르네상스 호텔 건설에 참여했던 건설사, 머티리얼 회사, 디자인 회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햐얏트 리젠시 프리스코는 르네상스와 다르다. 아시안-웨스턴을 주제로 좀더 개방적이고 좀더 가족 친화적인 호텔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남인 대니얼 문 삼문그룹 부사장 및 고문변호사는 “호텔 건설은 정말로 복잡했다. 하지만 이를 이뤄낸 것에 감사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호텔 건설에 지지와 축하를 전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에 열린 기념 행사에서 제프 체니(Jeff Cheney) 프리스코 시장 및 주요 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체니 프리스코 시장은 “삼문그룹이 이룬 호텔 완공에 흥분된다. 이는 프리스코 시에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 오랫동안 스톤브라이얼 몰과의 상생을 통한 큰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코로나 19 도 못 꺾은 삼문 그룹의 저력

현재 삼문 그룹은 오는 8월 5일 포트워스 삼문 센터 인근 하얏트 하우스 호텔(130개 객실, 리미티드 서비스 호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휴스턴 우드랜드 지역 메트로파크 스퀘어 개발에 1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달라스 다운타운 핵심 지역인 아트 디스트릭 내 최고급 J.W. Marriott 호텔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문 그룹의 두번째 대형 호텔 프로젝트였던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 호텔의 성공적인 개장은 코로나 19로 휘청이는 DFW 한인 경제에 희망과 새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문대동 회장 파워 INTERVIEW

Q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 호텔의 성공적 개장에 대한 소감은?

A 5스타급의 호텔을 최고의 위치에  지었다는 뿌듯함과 함께 남다른 감사함을 느낀다. 

특히 스톤브라이얼 센트레 몰 최고의 백화점인 노스트롬(Nordstrom) 옆에 바로 연결시킨 아이디어가 빛났다. 코로나 19로 생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지만, 이 가운데 완벽하게 그랜드 오프닝을 이룰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Q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 호텔 개장의 의미와 특징은?

A 프리스코 시는 전미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기록할 만큼 저력과 성장이 눈부신 도시이다.

호텔 장소로는 완벽하다. 특히 이번  호텔 건설을 위한 프리스코 시와의 호흡도 딱 맞았는데, 유치를 위해 시에서도 1,700만여 달러의 지원금이 결정됐었다. 또 시 도서관 건설 등 시와 호텔의 조건이 복합적으로 잘 맞아떨어졌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가족친화(Family-Friendly)를 목표한 호텔 건설의 목적과 일치했다.

Q 코로나 19로 여행, 호텔업계가 타격을 크게 입었다. 앞으로 호텔업계의 전망을 살핀다면?

A 전 세계적으로 호텔업계가 정말 어려운 시기다. 여행 제한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이동이 급속히 줄다보니 특히 5성급 호텔들의 타격이 크다. 하지만 다운됐다가 올라가는 것이 경제의 흐름이지 않은가? 확실한 경기 상승은 백신 등 치료제 개발 여부에 달려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V자 반등을 점치는데 개인적으로도 이를 전망하고 있다. 경제 재개가 본격화된 후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데, 6월말~7월초 이것이 50%가 넘어가지 않겠나 전망해 본다. 

Q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후배 경제인들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면?

A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 타격으로 크게 위축됐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바로 “인내”와 “긍정”이 필요하다. 사업이 어렵다고 스스로를 저평가하고 비난하지 말기를 바란다. 차분한 마음으로 인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코로나 19는 새롭게 V 자 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이다. 

박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