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2025 경제전망] 금리 인하와 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5-01-10 14:11

본문

2025년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보다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025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보다 높고 경제는 기대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연준의 설명하는 이유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작년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까지 3번의 FOMC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현재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12월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면서 반대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작년 9월의 전망과 달리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12월 결정이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별도로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은 0.50%p로 제시됐다. 이는 작년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축소된 수치다. 

이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0.25%p씩 총 2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연준은 2026년과 2027년 기준금리를 각각 0.50%p, 0.25%p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금리는 작년 9월 전망 때보다 0.10%p 높아진 3.0%로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아슬아슬한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2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경제성장률 전망치 UP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진정은 더디고 경제는 강력한 면이 올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춘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질서있게 식어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목표치인 2%를 향하는 경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 인하 폭 하향 조정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2025년 기대보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EP에 따르면 연준은 202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 2.0%보다 비교적 크게 높아진 수치다. 2025년 성장률 예측치는 2.0%에서 2.1%로 높아졌으며 2026년 성장률 기대치는 2.0%로 유지됐다. 2027년의 경우 2.0%에서 1.9%로 소폭 낮아졌다.

연준의 2024년 실업률 기대치는 4.2%로 작년 9월 전망 당시보다 0.2%p 낮아졌으며 2025년 실업률 예상치는 4.3%로 9월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2026년 수치는 4.3%로 유지됐고 2027년 전망치는 4.2%에서 4.3%로 소폭 조정됐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제가 매우 강하며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매우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기대치는 2024년의 경우 2.4%로 작년 9월 2.3%보다 상향 조정됐다. 2025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9월 전망치 2.1%에서 비교적 크게 오른 수치다. 2026년 예측치는 2.0%에서 2.1%로 상향 조정됐으며 2027년은 2.0%로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전망치의 경우 2024년 2.8%로 9월 예측치 2.6%보다 높아졌고 2025년에도 2.5%를 기록해 기존 2.2%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도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기존 2.0%보다 높은 2.2%의 속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를 생각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기대할 것”이라며 “12개월 인플레이션은 횡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파월 연준 의장 “새로운 단계”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의 관세 등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너무 많은 요소가 있다”며 “실제 정책이 어떻지 모르며 지난 사례가 좋은 모델인지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 정책의 영향을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다. 

작년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하면서 채택한 재조정(recalibrate)이라는 단어를 이제 사용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우리는 재조정이라는 단어를 아직 바꾸지는 않았다”면서도 “새로운 단계에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연준의 12월 ‘매파적 금리 인하’를 지켜본 시장에서는 주식이 크게 내리고 채권 금리가 치솟았다. 프린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12월 금리 인하 결정은 그 자체로는 놀랍지 않았지만, 전망치의 상당한 수정을 보면 결정이 망설여진 것을 보여주며 이것은 ‘매파적 금리 인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12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면 연준은 금리를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인 1월 28일과 29일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장은 또한 연준이 3월 회의 때는 물가와 고용 지표 등을 보고 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편 관세 등 초강경 관세정책 시행을 공약한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영향 등이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과 텍사스 경제, 그리고 한인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   연준, 0.25% 금리 인하…마침내 방향을 틀다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하였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
    리빙트렌드 2025-10-13 
     텍사스주  한인인구 급증, 전국 2위 도약 눈앞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최신 자료 분석 결과, 텍사스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
    리빙트렌드 2025-10-13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학업 성취와 체중 관리에 중요하다”며 “기억력…
    리빙트렌드 2025-10-13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트렌드 2025-10-13 
     호수·산맥·협곡을 달리며 즐기는 모험 ...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맞춤 코스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경험이다. 특히 텍사스 주처럼 광활한 대지와 다채로운 자연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러닝이 곧 여행이고 모험이 된다.  도시 속 호수공원에서부터 붉은 협곡과 암석 …
    리빙트렌드 2025-10-13 
    미국-텍사스 현황 & 한인에게 유익한 전략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압력 속에서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위험 관리(risk‐management)’ 차원의 선제적 조치였다.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텍사스, 부동산 사기 막는다… ‘주택 등기 도용’ 중범죄로 격상신규 법안, 위조 등기·사기성 권리이전 행위 강력 처벌텍사스에서 주택 등기 사기(Home Title Theft)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주택 소유자의 모르게…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H 마트 달라스 해리하인즈점 10월 23일 그랜드 오프닝달라스 해리하인즈 지역에 오는 10월 23일 H 마트 해리하인즈점이 문을 연다. 이번 매장은 해리하인즈와 로열 레인 교차로 인근, 2023년 텍사스 주와 달라스 시로부터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모기지 ‘거주 목적’의 경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나최근 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둘러싼 모기지 거주 목적(occupancy) 논란이 화제가 됐다. 정치적 공방은 차치하고라도, 이 이슈는 집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투명함과 책임감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현재 북텍사스는 텍사스는 물론 미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그룹 RE/MAX 소속으로 프리스코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이먼 윤(Simon Y…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침실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침대 꾸미기’   집 안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삶의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무대다. 특히 여러 겹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침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호텔 객실에 들…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