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 “위법이면 어때?” ‘말리는 사람도 없는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4-02-03 14:51

본문

위법 행위가 명백하고 법원의 유죄 판결과 정부 관련기관의 제제가 가해졌으며 동포사회에 알려졌는데도, 이를 무시하며 지키지 않는 행태가 한인 이민자 사회에서 종종 발생한다. 이는 동포사회의 성장과 성숙을 방해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깍아내리는 것이기에 동포사회가 우려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는데 특히 신뢰와 청렴성이 요구되어지는 업종에서 거짓과 불법적인 행태로 동포사회를 기만하는 행태가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각성과 근절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텍사스 주 정부기관인 텍사스부동산위원회 (Texas Real Estate Commission, TREC)에 의하면 부동산 회사의 대표는 브로커 라이센스가 있는자만이 자격이 된다. 흔히 리얼터라고 부르는 세일즈 에이전트도 회사의 대표가 될 수 없다, 

TREC 규정(TREC Rule) 535.155(d)(4)은 “일반 세일즈 에이전트가 광고에서 소유자, 사장, CEO, COO 같은 중개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암시하는 타이틀, 이메일 또는 웹사이트 주소 등을 사용하는 것은 대중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일 수 있다. 이 규칙을 위반할 경우 사건의 사실에 따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TREC Rule 535.155(d)(4) says that using a title such as owner, president, CEO, COO, or another similar title, email, or website address that implies a sales agent is responsible for the operation of a brokerage in an advertisement may be misleading or deceptive to the public. A violation of this rule could lead to suspension or revocation of a license, depending on the facts of the case.)

 

⊙ 브로커 라이센스도 리얼터 라이센스도 없는데 부동산 회사 대표?

지난 2022년 10월 22일자 코리아 타운 뉴스 KTN의 기사에 의하면 DFW 한인 동포사회에서 메트로 부동산과 MRG 부동산의 대표로 알려진 숀김(Sean Kim 본명: 김범수 Beom Soo Kim)씨가 텍사스부동산위원회(Texas Real Estate Committee, TREC)로부터 징계를 받고 부동산 세일즈 에이전트 라이센스가 취소됐다.

일반에 공개된 TREC의 징계조치(Disciplinary Action) 기록에 의하면 김씨는 2020년 9월, 고객의 돈을 가로챈 절도(Theft) 혐의로 1급 중범죄(1st degree felony) 판결을 받았는데, 판결 후 30일 이내에 TREC에 보고해야 할 규정도 어겼다. 

달라스 카운티 법원 기록에 의하면 김씨는 2020년 9월 22일, 20만 달러 이상의 절도(Theft of property with a value of $200,000 or more)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1급 중범죄 판결을 받았다. 

1급 중범죄는 5년에서 99년형이 가능한 최상위 단계의 중범죄이다. 그는 현재 Plea Agreement를 통해 집행유예에 해당하는 7년 간의 커뮤니티 슈퍼비전(Community Supervision) 가운데 있다. 수퍼비전 기간에는 반드시 지켜야할 콘디션(condition)이 있다. 

이는 더 이상의 불법행위를 하면 안되는 것은 물론, 법원 등 관계기관의 퍼밋 없이 달라스 카운티를 벗어날 수 없으며, 무기를 소지할 수 없고, 알콜이 들어간 음료를 사거나 소지하거나 마실 수 없는 등 무려 21가지가 된다. 이를 어기면 김씨는 또다른 불법을 행하는 것이 되며 이에 따른 법적 책임과 처벌이 따른다. 

1급 중범죄 판결로 인해 이런 법적인 규제 가운데 있는 김씨가 메트로 부동산과 MRG 부동산 대표로 활동하고 광고하며 여전히 불법적인 행태를 이어 온 것으로 드러나 DFW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는 1급 중범죄 판결을 받기 이전부터도 브로커 라이센스를 갖춘 자만이 부동산 회사의 소유주(Owner)나 사장(President),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대표로서 활동하거나 광고할 수 있다는 TREC의 규정도 이미 어긴 채 활동해 왔다. 이것만으로도 TREC에 의해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는 사안이다

김씨는 세일즈 에이전트 라이센스만을 가지고 이미 상당한 세월을 메트로와 MRG 부동산의 대표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왔다. 

2022년 당시 김씨는 브로커 라이센스가 없음에도 두 부동산 회사의 대표로 활동하고 광고해 온 것이 TREC에 적발됐다. TREC은 김씨의 1급 중범죄 판결 사실과 TREC 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 결과 2022년 10월 3일부로 그의 라이센스를 박탈(revoked)했다. (trec.texas.gov)

주법에 해당하는 TREC의 규정상 김씨가 대중들에게 메트로 부동산과 MRG 부동산 대표로 활동하고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며, 일반 리얼터 활동도 라이센스가 없으므로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여전히 두 회사의 대표로 활동해왔고 이로 인해서 몇몇 사업체가 피해를 입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 한인사회 위상 깍아내리는 불법적인 행태 만연, 이제 근절되어야…

한 사업체는 최근 김씨를 합법적인 MRG 부동산 회사 대표로 알고 계약을 했는데 당시 그는 계약서 서명은 본인이 하고 라이센스 번호는 다른 세일즈 에이전트의 것을 도용하는 위법도 저질렀다. 

김씨는 과거 중복계약으로 인한 피해 등의 제보가 KTN에 접수된 바도 있다. 2020년 5월 22일과 29일, 6월 15일자 KTN에 의하면 동포사회에서 김씨에게 계약금 명목의 돈을 갈취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당시 제보에 의하면 김씨는 상가 매매에 있어 다수의 매수자들에게 동일한 부동산에 대해 다중 계약을 진행했으며 이들에게 몇 천 달러의 계약금(Earnest money)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다중 계약을 진행했고, 부동산 매매가 진행된 후 계약서 상에 계약금 반환 조건이 없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부동산 업계에서 활동해왔고 언변이 유창한데다 사업 수완이 뛰어나 이러한 김씨의 불법적인 면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의 한 리얼터는 김씨가 이미 10년 이상 브로커 라이센스도 없이 불법적으로 부동산 회사 대표로 활동하는 것을 부동산 업계에서는 알았지만 이를 누군가 나서서 제지하기엔 그의 수완이 워낙 좋아서 그저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DFW 한인사회에서 명백한 위법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되는 불감증이 이젠 사라졌으면 한다면서, 고객과의 신뢰와 정직이 생명인 리얼터의 이미지를 훼손한 김씨가 이번엔 꼭 각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한인 인구 전미 3위 텍사스..DFW 한인사회, 성장에서 성숙을 향하여 

타주에 기반을 두고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한 사업체 관계자는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타주에 비해서 가짜 뉴스가 잘 퍼지고, 명백히 위법적인 것들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전혀 제제가 없이 통용되는 것들을 종종 접한다”고 전했다.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7년부터 전미에서 3위를 기록했고 해를 거듭하면서 2위 뉴욕 주와의 격차를 점점 좁히고 있다.(US Census, ACS 조사 결과) 그 중심에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있다. 

한인사회의 규모가 커질수록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인식 수준과 사회 문화도 성숙해져야 할 것이다. 

거짓과 위법을 따지고 분별하며 근절하는 것이 분명 더 에너지가 들고 복잡하고 때론 당장의 불이익으로 여겨지고 귀찮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한인사회, 자녀 세대가 살아가야 할 한인사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 적어도 명백한 위법과 불법의 활동은 근절되어야 한다. 

그리고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인식이 주도하는 사회공동체적 문화가 한인 이민자사회에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자연을 사랑하지만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는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완벽한 선택이 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자연 속에서 고급 숙소의 편안함을 누…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올해 하반기, 미국 주택 시장은 경제 지표들이 혼재된 가운데, 지역별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공급이 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시장 양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고용 둔화 속 임금 상승 … …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2025년 하반기, 텍사스 전역에서 주거 수요 확대와 인구 유입에 대응한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달라스·휴스턴·어스틴·포트워스 등 주요 대도시권과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만 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일부…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_ shutterstock 3년 침체 끝 … D-FW 부동산 투자 ‘급반등’ 지난 3년간 조용했던 달라스-포트워스(D-FW) 부동산 투자 시장이 올해 상반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중개·컨설팅사인 캐나다 토론토 본사의…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shutterstock9월, 가을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달이다. 곧 다가올 가을 앞에서…  서늘한 공기와 짧아지는 해가 계절의 변화를 알릴 때 집 안에 따스한 색감과 포근한 질감을 더해주면, 바깥의 쌀쌀함과 대조되는 안락한 휴식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가…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이번 9월호 새단지 컬럼 소개드릴 곳은 한국분이 많이 알고 계시고 또한 이 지역에서 이미 안정이 된 단지이지만 아직 뉴홈이 남아 있는 The Colony에 있는 The Tribute 단지이다.  이 단지는 2000년에 매튜 사우스웨트 회사가 개발을 시작하여, 2007년…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수입품 가격 자극하며 연준 통화정책 제약… 소비자 실질 소득은 뒷걸음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기조 아래 재편해왔다. 특히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 캐나다…
    리빙트렌드 2025-08-01 
    대사관·영사관 사칭 스푸핑 사기, 북텍사스 한인사회 강타공식 전화번호·정교한 위조 문서·유창한 한국어까지 …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대사관입니다. 귀하 명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달라스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지난 7월 초, 평범한 일…
    리빙트렌드 2025-08-01 
    ※매수자는 주저하고 매도자는 버티며, 건설업체는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상황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간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고가 주택은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주택은 작년보다 …
    부동산파트너 2025-08-01 
    식초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의 대체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만, 모든 청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소독제처럼 살균력이 필요한 경우나…
    리빙트렌드 2025-08-01 
    달라스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 바(pool bar)’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달걀을 프라이팬이 아닌 도로에서 구울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원한 물속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은 더위를 잊게 해준…
    리빙트렌드 2025-08-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