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씽아나의 씽씽정보] 12가지 띠 동물에 관한 설화 / 별자리와 점성술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4-02-03 14:15

본문

12가지 띠 동물에 관한 설화 

동양에서 나이를 세는 방법은 참 다양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띠를 묻는 경우는 아직까지도 아주 흔하다. 그런데 이 띠는 무엇을 뜻할까? 12가지 동물이 등장하는 띠는 ‘12간지’ 또는 ‘십이간’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를 온라인에서 검색하면 이런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다.

12간지는 땅을 지키는 열 두 신장 또는 신왕을 말하고, 열 두 방위에 맞춰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순서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띠의 순서는 어떻게 해서 정해진 것일까? 설화에 따르면 신이 열 두 동물들에게 달리기를 시켰고, 도착 순서대로 띠 순서가 정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어떻게 소나 뱀이 말보다 빠르고, 동양문화에서 거의 신처럼 여겨지는 용이 고작 5위일 수 있을까? 게다가 달리기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개는 하위권이니 말이다.

설화에 따르면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었다고 한다. 동일한 출발선에서 경주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각 동물에게 “각자 알아서 언제까지 어디로 와라”는 통보를 한 것이라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설이다.

소는 자신이 느린 것을 알기 때문에 지정된 날 전날 밤에 출발해 거의 1등으로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당시 쥐가 소뿔에 매달려 있다가 결승선으로 뛰어들어 1등을 했다는 이야기다. 토끼는 가다가 중간에 낮잠을 자는데 지나가던 호랑이가 “그렇게 뜸 들이면 12해에 못 들지도 모른다”고 조언하니까 바로 그 뒤를 이어 4등을 했다고 한다.

용은 날 수 있었지만 바다의 악천후 때문에 빨리 날지 못해 5등에 그쳤고, 돼지는 힘들게 달리다가 12등으로 턱걸이했다는 설화다. 상상력에 따라 다른 동물들의 순위에도 살이 붙고는 하는데, 뱀은 용의 구름에 감겨 와서 6등, 말은 정직하게 달려서 7등, 닭은 아침 해 뜬 걸 보고 울기만 하다가 늦고, 개는 그걸 보고 짖다가 늦고, 돼지는 밥을 먹느라 가장 늦게 왔다는 해석도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12지에 고양이띠가 있는 나라도 있다. 그런데 고양이가 한국이나 중국의 12지에서 빠진 이유는 쥐가 고양이에게 경주날짜를 거짓으로 알려줘서 아예 참여조차 못해서라고 한다. 그 후부터 고양이는 쥐만 보면 잡아먹으려 달려든다고. 

또 다른 이야기로는 고양이와 쥐, 소가 같이 출발하고 강이 나타나자 소가 고양이와 쥐를 태우고 건넜는데, 강 끝에 다다를 즈음 쥐가 고양이를 밀어 떨어트려서 고양이가 빠졌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동북아시아에 고양이가 들어오기 이전에 12가지 동물이 정해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별자리와 점성술 이야기 

양에 12개의 띠가 있다면 서양에는 별자리가 있다. 별자리는 일반적으로 별에 사람들이 붙여준 모양과 이름을 뜻한다. 서양에서는 황도 12궁을 필두로 고대 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 등의 지방에서 전래하는 것들이 많다.  

최초의 별자리는 약 5000년 전 바빌로니아인들이 제정한 뒤, 기원전 3000년경에 태양이 지나가는 별자리들인 황도 12궁이 만들어지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별자리가 기록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그리스로 전해져 그리스의 영웅들을 기리는 별자리가 만들어졌는데, 그 후에도 수세기 동안 학자들이 새 별자리를 만들고 명칭을 붙여서 현재는 국제천문연맹 공인 88개의 별자리가 있다고 한다. 고대인들은 별자리의 움직임이 인간의 삶과 죽음에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 여겼다. 
점성술이 큰 영향력을 가졌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점성술(Astrology)은 천체현상을 관측해 인간의 운명과 장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이는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과 땅에서 일어나는 일이 서로 영향을 준다는 믿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과거에는 점성술을 토대로 중요한 정치사안 등을 결정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정식 학문으로 인정되던 때도 있었지만 현대에는 비과학으로 취급받는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점성술의 기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라고 전해진다. 
그러다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시대 성립 이후 널리 퍼졌는데,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국한되어 있던 점성술이 그리스,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로 전파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때 대부분의 점성학 체계가 정립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사람들은 나라의 흥망을 보는 데에 쓰이던 점성술을 개인의 운세를 보는 점성술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아이작 뉴턴에 의해 과학적 사고관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점성술은 미신이나 비과학으로 취급됐다.
그러다가 심리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19세기 말부터는 점성학 체계를 운명이 아닌 심리에 결부시켜 개인의 심리나 정서를 보는 심리 점성술이 탄생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재미삼아 보는 ‘별자리 운세’ 또는 ‘별자리 심리’ 같은 것들이다.
마치 동양에서 띠별로 성격의 특징이 있다고 하는 것처럼, 특정 별자리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별자리의 기질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도 없고 이를 맹신하는 사람도 없지만, 한국 사람들이 ‘혈액형별 성격’을 흥미롭게 생각하듯 서양에서는 ‘별자리별 성격’을 흥미롭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사람의 탄생이나 죽음의 일화에는 별이 등장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뜻깊은 일을 하거나 간절한 소망이 있는 자는 하늘의 별자리가 된다고 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별에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살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나 그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자연 자원, 전력, 토지 부족이라는 심각한 ‘규모의 문제(scale issue)’가 뒤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수십 년…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중간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 거래량은 소폭 증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매물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몇 달 사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많은 매물이 쌓여 있다.한때 폭발적인 속도로 움직이던 북텍…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분기별 설문조사와 최신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 시장의 뚜렷한 냉각이라는 심각한 역설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인공지능(AI) 투자 붐, 관세,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연방…
    리빙트렌드 2025-11-07 
    신규 졸업자 실업률 9년 만에 최고치 … 한인 사회도 직격탄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첫 직장의 문을 열어주지 못한다는 데이터가 속속 나오고 있다. 노동시장 둔화의 직격탄은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청년층에게 가장 크게 미치고 있으며, 일부 연구기관은 현 상황을 두고 “젊…
    리빙트렌드 2025-11-07 
     북텍사스 개발업체, 포트워스에 1,800채 신규 주택 단지 조성북텍사스의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센추리언 아메리칸 디벨롭먼트 그룹(Centurion American Development Group)이 포트워스 북서부의 대규모 주거단지 부지를 인수하고 약 1,800채의 …
    부동산파트너 2025-11-07 
     프레스턴 할로우 한복판에 6억5천만 달러 규모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추진달라스 대표 교차로 ‘프레스턴 로드-로열 레인’ 일대 재탄생 예고했다.달라스의 두 부동산 개발기업이 손잡고 6억5천만 달러(약 9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발 부지는…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세대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어왔다. 예전에는 “톡 투 더 핸드(Talk to the hand)”라는 표현이 유행했는데,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며 손바닥을 내미는 행위는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당당한 반항의 표시였다. 오늘날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다만 표현방…
    리빙트렌드 2025-11-07 
     광활한 대지와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따뜻한 환대의 정신이 깃든 텍사스의 가을은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을 마주할 때면, 흩어져 있던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2025년 추수감사절…
    부동산파트너 2025-11-07 
    가을의 정취는 낙엽에서 시작된다. 붉게 물든 단풍이 바람에 흩날리면 잠시 멈춰 서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그 낭만은 곧 ‘청소’라는 현실로 돌아온다. 특히 내 집 마당에 떨어진 낙엽이 이웃집 나무에서 날아온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리빙트렌드 2025-11-07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는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코 끝을 스치는 상쾌하고 건조한 바람이 기분 좋은 계절, 11월이다. 텍사스의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르며, 거리의 나무들은 저마다의 색으로 화려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온기와 다가오는 연말의 설렘이 공…
    리빙트렌드 2025-11-07 
      DFW 지역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가 도래했다. 달라스 지역에서 외부활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날씨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호 11월호 새단지 컬럼 소개드릴 곳은 한국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고 또한 이 지역에서 이미 settle이 된 단지이지만 아직 뉴홈 개발이 많이 남…
    부동산파트너 2025-11-07 
    미국과 텍사스 경제, 그리고 한인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   연준, 0.25% 금리 인하…마침내 방향을 틀다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하였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
    리빙트렌드 2025-10-13 
     텍사스주  한인인구 급증, 전국 2위 도약 눈앞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최신 자료 분석 결과, 텍사스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
    리빙트렌드 2025-10-13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학업 성취와 체중 관리에 중요하다”며 “기억력…
    리빙트렌드 2025-10-13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트렌드 2025-10-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