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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녀들의 경제 교육, 선택 아닌 필수! 우리 아이 경제 관념 어떻게 심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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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가게나 상점에서 자녀와 장난감 때문에 씨름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이 생기면 그걸 얻기 위해 부모들에게 떼를 쓰기 시작한다.
사실 아이들은 그 장난감이 꼭 필요하지 않지만 그저 갖고 싶은 것 뿐이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얻는 데에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은 무제한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현명한 경제 생활은 어른이 돼서도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 순간에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책을 얻게 된다. 그 중 중요한 것이 자녀에게 소비와 저축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다.
자녀가 배우고, 깨우쳐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용카드부터 암호 화폐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있지만
우선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보자.
시작은 숫자 세기부터
돈에 대한 개념을 배우기 적절한 나이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어린 나이일 수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 ‘더 스마트 머니 아카데미’을 설립한 플레이노의 켈리 카델론(Keli Calderon)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뭔가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돈을 입에 넣지 않는 나이가 되면 이 교육을 바로 시작하라”고 제안했다.
숫자 익히기와 숫자 세기는 돈의 기본이다. 거기에서부터 자녀와 함께 시작하라.
구슬이나 골드피쉬 과자, 단추 등 무엇이든 자녀와 함께 세어보라. 그 다음, 동전 세기를 시작하면 된다. 동전의 이름과 가치가 무엇인지 자녀와 함께 이야기해보라. 이 개념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몬테소리 유치원의 로라 리(Laura Lee) 교사는 동전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여러 동전을 봉지 안에 넣고 한 개씩 꺼내 아이에게 어떤 동전이 더 큰 가치를 갖는지 결정하게 하는 미스테리 머니백 게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동전의 다양한 크기와 색깔, 디자인에 익숙해지기 위해 아이들에게 동전을 분류하도록 하는 게임도 할 수 있다. 자녀가 동전에 익숙해지면 지폐를 섞어 가르칠 수도 있다.
돈 벌기와 이해하기
돈을 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자녀가 돈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도록 할 수 있을까? 카델론은 “아이들이 가게에서 지폐와 동전이 직접 물건과 교환되는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어린 아이들은 실제 돈을 보고,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며 “데빗 카드와 같은 추상적 형태의 돈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녀들이 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돈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카델론은 자녀가 스스로 집 안에서 용돈을 벌 수 있도록 간단한 집안일을 시키는 것을 권장했다.
스스로 번 용돈으로 아이들은 ‘노동’과 ‘수입’ 의 개념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차드슨 ISD 크리스티나 에트리(Christina Etri) 교사는 실제 이 방법을 학생들에게 시도한 바 있다. 현재 에트리 교사는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을 담당했을 당시 각 학생들에게 직업을 부여했고, 교실 화폐로 아이들에게 월급을 지불했다.
에트리 교사는 “이를 통해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이것은 내 직업이고, 이것이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이다’는 개념을 익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저축을 하는 방법까지도 더불어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위한 절약
앞서 언급했던 저축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들이 스스로 저축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들은 시각적인 것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돈을 보관할 수 있는 저금통이나 항아리를 준비하고, 이와 함께 사고 싶은 것에 대한 금액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색칠용 차트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싼 가격의 물건부터 시작하도록 해 아이들이 목표 금액에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아이들은 타고난 절약가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아이들은 돈이 생기자마자 바로 써버리고 싶어할 것이다.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저축 금액을 맞추거나, 집안일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절약을 무조건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칼데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배우게 될 것이다”며 “저축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게 시작하면 결국에는 경제 관념을 배우는 것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칼데론은 “남편과 내가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사주지 않는데, 아이 스스로 저축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시행착오
아마 어린이들을 위한 데빗카드나 이와 비슷한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9살이나 10살까지는 실제 화폐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칼데론은 “여러 연구들이 현금을 소비하는 것이 실제 두뇌의 통증 수용체를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수용체는 데빗카드나 크래딧카드 소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칼데론은 말했다. 칼데론은 “고통은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가르치는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아이가 가상 화폐를 어린 시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하면 돈을 쓰는 고통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고통은 바로 돈과 관련된 실수다. 칼데론은 “자녀에게 구매에 관해 조언을 주는 것은 좋지만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유지하는 것에 관해 가르쳐야 한다. 아마 이 점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칼데론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역할 놀이를 해라”라고 추천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당신이 가진 돈을 다른 사람 앞에서 자랑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고 질문하며 본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경제 관념 교육 미루지 말기
주식이나 가상 화폐 등 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경제 관념을 가르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 칼데론은 “자신의 아들이 어렸을 당시, 자신의 재정은 엉망이었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경제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기다리지 말고 공부하라”고 칼데론은 권고했다. 그는 “돈 문제가 내 자녀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딛고 시도해보라”고 말했다. 반드시 부모가 증권 전문가나 부동산 부자일 필요는 없다. 칼데론은 “경제의 기본을 배우고, 이를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연령별 머니 토크 ]
유치원-초등학교 2학년
돈의 기능에 대해 설명한다. 어디에 쓰는 건가? 어떻게 버는가?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는가?
3학년-7학년
재정 관리, 더 큰 항목에 대한 비용 절감, 예산 계획 및 지출 우선순위 결정.
8학년 이상
돈 활용. 투자 및 소득, 투자를 통한 구매 (예: 자동차, 혹은 대학 수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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