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텍사스, 다양성으로 물들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1-10-01 11:24

본문

유색 인종이 텍사스 인구 성장의 95% 차지

전국 한인 수 아시아계 중 5위, 절반 이상 주택보유


연방 센서스국이 2020년 인구 조사 결과를 더욱 세분화시켜 발표했다. 이번 인구 조사에서는 지난 10년간 텍사스의 폭발적인 인구 급증을 유색 인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 10대 대도시 중 3곳과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4곳이 모두 텍사스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10년 동안 100만이 넘는 인구가 달라스와 태런, 콜린 카운티 등 북텍사스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 인구 조사 결과 텍사스는 약 400만명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연방 의석 2석을 추가했다. 텍사스의 총 인구는 캘리포니아 주 다음으로 미국 내 2위를 차지했고, 연방 하원 의석은 38개, 대통령 선거인단은 뉴욕보다 많은 40명을 확보했다.

텍사스 유색 인종 증가 … 백인 인구 첫 감소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유색 인종이 텍사스 인구 증가의 95%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유색 인종이 주도한 성장은 2010년 인구 조사에서 나타난 성장률을 훌쩍 뛰어 넘었는데, 10년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텍사스의 인구는 10년간 무려 16%가 늘어 2,914만5,505명을 기록했는데, 해당 증가율의 절반을 히스패닉계가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백인 1명 당 약 11명의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 현재 텍사스의 히스패닉 인구는 비히스패닉계 백인 인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비 히스패닉계 백인 주민은 현재 텍사스 전체 인구의 39.8%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 10년간 45% 감소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2010년 이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백인의 절대 인구가 감소한 것은 1790년 인구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반면 히스패닉계는 텍사스 전체 인구의 39.3%로 그 수가 급증하면서 백인 인구 수를 넘보고 있다. 
텍사스의 히스패닉과 흑인, 아시안 인구는 2010년 이후 백인 인구보다 모두 크게 증가했다. 히스패닉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200만 명에 가까운 히스패닉 인구가 텍사스를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아시아 인구는 2010년 이후 61만 3천 92명 증가했다.

텍사스 주요 대도시 교외 지역 활발한 성장세
프리스코, 맥키니 주목하라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텍사스 인구 성장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해리스, 달라스, 태런, 베어 및 트레비스 등 5개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덴튼 카운티 또한 텍사스 주에서 7번째로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나타나 지난 10년간 35%가 넘는 인구 성장률을 보였다. 어스틴과 샌안토니오 사이에 있는 헤이스 카운티(Hays County)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인 도시로는 달라스 근교의 프리스코와 맥키니, 휴스턴 근교의 콘로(Conroe), 샌안토니오 근교의 뉴 브라운펠스(New Braunfels) 등 모두 교외 지역이었다. 

미 전국 아시안 인구 3배 증가, 한인 수 아시아계 중 5위 
연방 센서스국의 세부 조사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집계된 인구의 수는 지난 30년 동안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4개의 인종(racial) 및 민족(ethnic) 집단 중에서 아시안인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퓨 리서치 센터의 인종 및 민족 연구 부책임자인 닐 G. 루이즈는 “미국 사람들은 아시아계의 주요 거주지를 생각할 때, 캘리포니아, 하와이 주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 이는 서부 해안의 현상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것은 미국의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를 포함해,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노스 캐롤라이나, 인디애나 주(州)는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로 큰 성장을 경험한 주들이다.  
미국 내 아시아인을 출신별로 보면 중국계가 4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400만명), 필리핀(290만명), 베트남(180만명), 한국(150만명), 일본(77만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 타임즈는 “미국내 아시안 인구의 다양성은 종종 간과된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기존 통계는 모든 아시아인을 단일 개체로 간주하지만 현실은 더 미묘하다. 단일 인종의 아시아인 외에도 약 350만 명이 혼혈 아시아인으로 파악돼 미국 전체 혼혈인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혼혈인을 포함해 전체 아시아 혈통의 약 60%가 미국 밖에서 태어났으며, 대다수는 귀화 시민이다. 미국 내 아시아인의 대부분은 귀화인이거나 미국 태생의 시민이다.
또한 뉴욕 타임즈가 분석한 24개 그룹 중 연령, 소득, 기타 인구통계학적 범주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집단 내에서도 새로운 이민자들과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과거 시민권을 획득한 이민자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보였다. 또한 아시아계 가구의 소득이나 교육 수준은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에 비해 높았지만, 출신국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위소득이 가장 높은 아시아인은 인도계로, 미국 전체가구의 중위소득인 6만3천922 달러의 2배에 가까운 12만3천700 달러에 달했다.
인도 출신은 컴퓨터 과학과 재무 관리, 의료 등 고소득 분야 일자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의사의 9%가 인도계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였다.
반면 미국 내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4천323 달러였다.
한인 가구 중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구 비율은 13%였고, 4만 달러 이하 저소득가구 비율은 32%였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가구주가 있는 한인가구의 중위소득은 9만5천 달러였지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가구주가 있는 가구는 5만4천 달러였다.
한인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6%, 25세 이상 중 대학졸업자 비율은 60%였다.
이번 20202 연방 인구 조사를 통해, 미국 인구통계학의 성장 집단으로서, 아시아계 미국인들 또한 선거 정치에서 점점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즈 분석 결과 2020년 대선에서 아시아계 주민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계 미국인이 다수였던 곳의 절반 이상은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했다. 
인구 학자들은 “빠른 속도로 아시아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2060년까지 아시아 인구가 4천6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자연을 사랑하지만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는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완벽한 선택이 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자연 속에서 고급 숙소의 편안함을 누…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올해 하반기, 미국 주택 시장은 경제 지표들이 혼재된 가운데, 지역별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공급이 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시장 양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고용 둔화 속 임금 상승 … …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2025년 하반기, 텍사스 전역에서 주거 수요 확대와 인구 유입에 대응한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달라스·휴스턴·어스틴·포트워스 등 주요 대도시권과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만 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일부…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_ shutterstock 3년 침체 끝 … D-FW 부동산 투자 ‘급반등’ 지난 3년간 조용했던 달라스-포트워스(D-FW) 부동산 투자 시장이 올해 상반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중개·컨설팅사인 캐나다 토론토 본사의…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사진출처-shutterstock9월, 가을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달이다. 곧 다가올 가을 앞에서…  서늘한 공기와 짧아지는 해가 계절의 변화를 알릴 때 집 안에 따스한 색감과 포근한 질감을 더해주면, 바깥의 쌀쌀함과 대조되는 안락한 휴식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가…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이번 9월호 새단지 컬럼 소개드릴 곳은 한국분이 많이 알고 계시고 또한 이 지역에서 이미 안정이 된 단지이지만 아직 뉴홈이 남아 있는 The Colony에 있는 The Tribute 단지이다.  이 단지는 2000년에 매튜 사우스웨트 회사가 개발을 시작하여, 2007년…
    부동산파트너 2025-09-05 
    수입품 가격 자극하며 연준 통화정책 제약… 소비자 실질 소득은 뒷걸음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기조 아래 재편해왔다. 특히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 캐나다…
    리빙트렌드 2025-08-01 
    대사관·영사관 사칭 스푸핑 사기, 북텍사스 한인사회 강타공식 전화번호·정교한 위조 문서·유창한 한국어까지 …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대사관입니다. 귀하 명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달라스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지난 7월 초, 평범한 일…
    리빙트렌드 2025-08-01 
    ※매수자는 주저하고 매도자는 버티며, 건설업체는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상황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간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고가 주택은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주택은 작년보다 …
    부동산파트너 2025-08-01 
    식초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의 대체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만, 모든 청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소독제처럼 살균력이 필요한 경우나…
    리빙트렌드 2025-08-01 
    달라스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 바(pool bar)’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달걀을 프라이팬이 아닌 도로에서 구울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원한 물속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은 더위를 잊게 해준…
    리빙트렌드 2025-08-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