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빙트렌드

[ISSUE] 사기 피해 사상 최대 사기꾼에게 걸리지 않으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5-04-01 15:03

본문

811ef75b6ad2bd23d638c5b23a7d399d_1745925528_007.png
 
전국적으로 각종 사기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4년 보고된 사기 피해액이 125억달러 이상으로 전년도 대비 2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사기 유형은 투자 사기로, 2024년 피해자가 잃은 금액은 총 57억달러에 달했다. 손실액이 두번째로 많았던 유형은 사칭 사기로, 295,000만 달러의 피해가 보고됐다.

지난 2024년 피해자들이 사기범들에게 돈을 뺏긴 방식은 은행 이체 및 암호화폐 결제가 가장 흔했으며, 다른 모든 지불 방식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FTC의 크리스토퍼 무파리지 소비자 보호국 국장은 “이번 통계는 사기범들의 수법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접수된 사기 신고는 총 260만여건으로, 이는 2023년과 비슷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사기 유형은 사칭 사기였다.

특히 정부 기관 사칭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2023년보다 17,100만여달러 증가한 78,900만여달러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 사기가 두 번째로 많이 신고된 유형이었으며, 이어 사업 및 취업 관련 사기, 투자 사기 등의 순이었다.

사기범들의 가장 흔한 접근 방법은 이메일이었으며, 전화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한 접근이 그 뒤를 이었다. 주별로 한편, FTC는 최근 수년간 취업 및 일자리 사기가 급증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FTC에 따르면 이는 소위 ‘태스크 스캠’(task scam)의 증가가 최대 원인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간단한 온라인 작업을 반복하는 방식의 일자리를 제안하는 사기다.

문자나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시작되며 메시지에는 구체적인 업무 내용 없이, ‘앱 최적화’, ‘제품 홍보’ 등의 단순한 작업을 수행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돼지가 되지 말라

 잠재적 피해자들 을 골라 초기에 돈을 불려주며 현혹하는 이른바 ‘돼지 도살’ 수법 등을 이용한 가짜 암호화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검찰은 “사기범들은 점점 더 정교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절대 온라인에서 만난 이에게 돈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하고, 특히 ‘돼지 도살(pig-butchering)‘이라고 불리는 투자사기 유형을 강조하며 그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수법은 피해자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한 후 가해자들이 통제 가능한 허위 암호화폐 지갑 또는 웹사이트에 자산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초기에 돈을 불려주고 점차 투자 규모를 높이게 한 후 가로채기 때문에 마치 돼지를 살찌게 한 뒤 도살해 많은 고기를 얻는 모양에 비유해 ‘돼지 도살’로 불리게 됐다.

2024년 아시안 등을 대상으로 한 최소 7,3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가 발생해 이와 관련 2명이 체포돼 연방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중국계인 이들 사기범들은 또 다른 공모자들과 함께 ‘돼지 도살’ 수법으로 얻은 수익금을 세탁하는 국제 신디케이트를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급 공모자들에게 미국내 수십개의 유령회사를 설립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피해자들을 속여 이들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

 

검찰은 사기성 웹사이트를 판별하는 ‘10가지 경고 신호’를 안내했다.

불가능한 수익률 제공: 예를 들어 투자금이 수백 퍼센트 이상 증가한다고 홍보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없음

◆이미지 도용(직원, 고객 사진 등)

◆콘텐츠 도용: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합법적 웹사이트의 콘텐츠 복사

◆존재하지 않는 주소 또는 다른 기업의 주소 사용

◆과도한 보너스 제공(투자 보상, 추천 보상 등)

◆불일치하는 전화번호 및 주소

◆웹사이트 정기 업데이트 부족

◆부자연스러운 문법과 번역 사용

◆암호화폐 거래소 목록에 없음 등이다.

 

이러한 사기를 접할 경우 텍사스 주 정부 신고 사이트(sao.fraud.texas.gov)나 지역 경찰 등의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피싱에 낚이지 말라

피싱은 신뢰할 만한 기업이나 기관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클릭을 유도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이메일 피싱(Email Phishing), 특정 개인이나 조직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피싱 공격인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가짜 링크를 클릭하게 유도하는 스미싱(Smishing), 전화로 금융 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여 개인 정보를 빼내려는 수법인 보이스 피싱(Vishing) 등이 있다.

피싱에 낚이지 않으려면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문자의 링크 클릭을 피하고,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하여 로그인하며, 이중 인증(2FA) 활성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 하지 않기,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전화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음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엔 주달라스 영사출장소를 사칭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범들은 발신 번호를 조작해 실제 영사관 전화번호인 972-701-0180 또는 주미한국대사관 전화번호(202-939-5600)로 연락해, 수신자에게 범죄에 연루됐다는 식의 협박과 함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시도하고 있다. 주달라스 영사출장소는 “한국과 미국의 공공기관은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직접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요구를 받으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관할 경찰서나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사출장소 사칭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특징

발신 번호 조작: 보이스피싱범들은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주미한국대사관, 또는 타 총영사관의 공식 번호를 조작해 전화한다. 실제 관공서에서 발신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쉽게 속는다.

개인정보 요구: 전화 수신자에게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사회보장번호(SSN) 등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이러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검찰·법무부 사칭: 보이스피싱범들은 자신을 영사관 직원이나 한국 검찰청 관계자라고 주장하면서, 마약·대포통장 등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한다.

텔레그램 설치 강요: 보안 조사를 위해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하겠다고 안내하고, 텔레그램 설치와 아이디 생성을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제3자와 상담 내용을 공유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가짜 검찰청 사이트 이용: 실제 검찰청 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된 가짜 웹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게 만든다. 입력과 동시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가짜 구속영장 등이 화면에 표시되어 피해자의 불안을 증폭시킨다.

계좌이체 요구: 보이스피싱범은 범죄 연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정보를 요구하거나 해외에 개설된 대포 통장으로 송금을 강요한다.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사기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한다. 사기꾼들이 개인 정보와 돈을 훔치느라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은 세금보고 대행업체 등을 사칭해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을 환불받거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접근하거나, 정부 기관을 사칭해 밀린 세금이 있다며 당장 돈을 내지 않으면 체포나 추방, 소송 등을 당할 수 있다고 협박하며 기프트 카드, 암호화폐, 송금 등을 요구하는 방식을 흔히 사용하고 있다.

세금 보고와 관련된 사기와 관련해 사실이라고 믿기에 너무 좋은 내용을 내세우거나 협박 전화나 문자, 의심스런 웹사이트 링크 등에 클릭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세금과 관련된 이메일 사기에 당했다고 의심될 경우에는 국세청(IRS)에 즉시 온라인([email protected])으로 신고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거래 은행에 즉시 통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목록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사진출처_shutterstock자연을 사랑하지만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는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완벽한 선택이 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핑은 자연 속에서 고급 숙소의 편안함을 누…
    리빙트렌드 2025-09-05 
    수입품 가격 자극하며 연준 통화정책 제약… 소비자 실질 소득은 뒷걸음질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무역 정책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기조 아래 재편해왔다. 특히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 캐나다…
    리빙트렌드 2025-08-01 
    대사관·영사관 사칭 스푸핑 사기, 북텍사스 한인사회 강타공식 전화번호·정교한 위조 문서·유창한 한국어까지 …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대사관입니다. 귀하 명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달라스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지난 7월 초, 평범한 일…
    리빙트렌드 2025-08-01 
    식초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의 대체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만, 모든 청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소독제처럼 살균력이 필요한 경우나…
    리빙트렌드 2025-08-01 
    달라스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 바(pool bar)’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달걀을 프라이팬이 아닌 도로에서 구울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원한 물속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 잔은 더위를 잊게 해준…
    리빙트렌드 2025-08-01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속에서 미국은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2023년과 2024년, 시장 곳곳에서 경기침체(Recession)를 경고했지만 그때마다 미국 경제는 의연히 버텨냈다. 고용은 꾸준했고, 소비자 지출은 멈추지 않았다. 연…
    리빙트렌드 2025-07-03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에 집중하며 ‘진짜 교육’을 지향하는 학원이 있다. 북텍사스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는 트루에듀케이션(True Education, 대표원장 Jay Kim) 이야기다. 현재 코펠 지점을 운영 중인 제임스 경(James Kyu…
    리빙트렌드 2025-07-03 
    물론 당신의 침구가 깨끗해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깨끗할까? 청소 전문가 로빈 머피(Robin Murphy)에 따르면, 먼지는 가구나 다른 표면 위에 쌓이듯 침대 위에도 쌓인다. 당신의 침구가 깨끗해 보이더라도, 그것은 조용히 당신이 자고 싶지 않은 것들을 모으…
    리빙트렌드 2025-07-03 
    끝없이 펼쳐진 황야, 수백만 년의 시간이 깃든 바위, 그리고 생명이 숨 쉬는 야생의 풍경. 이 모든 것이 텍사스 안에 있다. 사진작가 케니 브라운(Kenny Braun), E. 댄 클레퍼(E. Dan Klepper), 앤드루 R. 슬래이튼(Andrew R. Slat…
    리빙트렌드 2025-07-03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텍사스 지역 소매업체들이 소비자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소매·도매업체의 약 4분의 3이 관세가 올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75% 이상이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
    리빙트렌드 2025-06-06 
    텍사스에서 수천만 달러 투자 사기 피해 … 피해자들 “믿을 수 없다” ‘We Buy Ugly Houses’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부동산 투자 프랜차이즈 Hom-eVestors의 한 고위 운영자가 텍사스 전역에서 수년간 폰지 사기를 벌이며, 수천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
    리빙트렌드 2025-06-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