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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1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하는 초대형 투자 펀드로, 한국 산업·기술 경쟁력의 향후 20년을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금융위원회와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펀드 운용 전략을 논의할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합류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 민간자금 75조원을 합쳐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주요 투자 방향은 AI , 반도체 , 모빌리티, 바이오·백신, 이차전지 등 입니다. 전체 자금의 40% 이상을 지역에 배분해 지역균형 성장도 함께 추진합니다. 

국민성장펀드는 투자심의위원회 → 기금운용심의회’로 이어지는 2단계 심사 구조를 거쳐 최종 투자처를 결정합니다. 

현재 100건(153조원 규모)이 넘는 사업이 신청돼 있으며, 업계에서는 전남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안우이 해상풍력, 삼성전자 평택 5공장 등이 유력한 투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 기금운용심의회를 열어 내년 운용 계획을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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