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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에 거듭 불만을 표하며 파월 의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중대 실패자"이자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라고 부르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선제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어 파월 의장이 2024년 대선 기간에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돕기 위해" 금리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그 외에는 항상 늦장 대응을 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파월 의장을 향해 “그의 임기는 빨리 종료돼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사임 압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자진 사임할 뜻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파월을 향한 공개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유도하려는 것뿐 아니라, 향후 관세 정책 부작용이 현실화될 경우 연준에 책임을 돌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