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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에 강경 대응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EU가 불공정한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관세가 경제 혼란과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은 강대국으로서 스스로 일어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EU는 스스로의 이익을 지킬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수 정상들은 관세 분쟁을 막기 위해 협상이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도 논의됐으며, EU는 덴마크의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정상들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육성에 공감했으나,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는 이견이 있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EU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밤 EU에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