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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출연기관 지정 해제… 34년 만에 서울시 손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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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원을 끊은 데 이어 11일 행정안전부가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 개국한 지 34년 만에 TBS가 결국 서울시의 손을 완전히 떠난 겁니다.
그동안 연간예산 약 500억 원 중 70%를 서울시 출연금으로 충당해왔지만 지난 5월 서울시의회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편파 방송을 이유로 지원 조례를 폐지함에 따라 6월부터 예산 지원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회사는 고장 난 에어컨도 못 고칠 정도로 자금난에 빠졌고, 380명이었던 직원 수는 1년 반 만에 240명까지 줄었습니다.
남은 이들은 3~40% 삭감된 월급으로 버텨왔습니다. 그마저도 이번 달엔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TBS의 남은 직원들은 교육비 등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혼을 미루기도 합니다. 한 직원은 회사에 들어오면 거의 유령선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심각한 자금난에 20억 원이라도 지원해달라 서울시의회에 읍소해봤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파국을 막으려면 외부기관 지원이 절실하지만 그러려면 비영리법인으로 정관을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하기에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사측은 "재단해산과 폐업을 준비 중이며 추석 이후 직원들에게 통보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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