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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삼성 파운드리 공장, 2나노 수율 문제로 한국 직원 대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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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시 삼성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 파견됐던 삼성 직원들이 대거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은 4나노(nm, 10억분의 1m)와 2나노 공정 양산 예정인데, 2나노 수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자 일부 '인력철수'라는 결정을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11일 한국 매체에 따르면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에 파견됐던 직원들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현지 건설과 인프라, 제조 기술 관련 인력 수십 명이 한국에서 주재원으로 나갔었는데 저조한 수율과 이에 따른 수주의 어려움으로 인해 '1보 후퇴'를 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테일러 공장에 AMD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제품 계약을 따내 물량을 채우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연말에는 수주계약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그때까지 테일러 공장을 최소 인력으로만 운영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장비 셋업 등을 돕기 위해 함께 미국으로 갔던 협력사 역시 테일러 공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순차적으로 철수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질적 장비 셋업 없이 2년여간 시뮬레이션만 돌리고 있었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일러 공장은 이미 짓고 있고,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지원법(칩스법,CHIPS Act) 보조금도 받기로 해 안 할 수 없는 상황인데, 한국 공장만 사용해도 남을 만큼 파운드리 수주물량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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