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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1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하며, 정권 교체 이후 본격적인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이번 인사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임기 9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한 당일 전격적으로 발표돼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검찰총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이 된 가운데, 대검 차장에는 노만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서울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 서울고검 검사가,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각각 보임됐습니다. 모두 개혁 성향이 뚜렷하거나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입니다. 

법무부 핵심 보직에도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에는 성상헌 대전지검장이, 정책을 기획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지석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임명됐습니다. 

한편 사의를 표한 심 총장은 입장문에서 “지금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책임이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형사사법제도 개편은 충분한 논의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개혁 방식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찰 수장이 정권 교체 후 조직 재편과 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부담 속에 물러난 것은 사실상 검찰 내부의 노선 충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퇴임식은 2일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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