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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비FTA 국가에 최대 50% 관세 부과…한국산 제품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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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 대해 최대 5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6년도 예산안과 함께 10일 공개됐으며, 전체 수입품의 8.6%, 약 520억 달러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됩니다.
관세 대상은 자동차, 철강,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7개 전략 분야의 1,463개 품목입니다. 특히 경차에는 최고 세율인 50%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등과는 FTA를 체결했지만 한국과는 협정이 없어 한국산 제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등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조치를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보호”라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은 중국을 겨냥한 결정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미국 역시 멕시코가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경로가 되는 것을 막으려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는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1,1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연간 700억 페소, 약 37억6천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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