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두꺼운 선수층이 완성한 '대한항공 왕조'…마침표는 정지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4-02 13:15

본문

챔피언결정전 MVP 정지석 (사진 출처: 연합뉴스)
챔피언결정전 MVP 정지석 (사진 출처: 연합뉴스)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힘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잠시 휘청거렸던 대한항공은 앞선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낸 경험을 앞세워 프로배구 역사를 새로 쓰고 '왕조 건설'을 선포했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OK금융그룹에 잠시도 빈틈을 보이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2020-2021시즌부터 4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의 '1위 고공비행' 가운데 가장 심한 난기류를 만났던 건 바로 이번 시즌이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부터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에이스 정지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허리를 다쳐 개막부터 전열에서 이탈했다.

1라운드 대한항공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기존 선수 공백을 훌륭하게 채웠다.

정지석이 없을 때는 정한용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채웠고, 이준까지 깜짝 활약을 펼쳤다.

또한 링컨이 난조를 겪을 때는 임동혁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상대 팀의 외국인 선수와 맞대결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고 대한항공의 득점을 책임졌다.

언제나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는 '만능 베테랑 선수' 곽승석은 공수 양면에서 팀에 힘을 불어넣었고,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그리고 조재영은 번갈아 가며 네트 앞을 철통 수호했다.

대한항공 왕조를 이끄는 '야전 사령관' 세터 한선수는 시즌 중반 기복이 심해졌다는 평가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유광우도 백업 세터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노련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손꼽아 기다리던 완전체에 방점을 찍은 선수는 정지석이다.

부상 때문에 1, 2라운드를 아예 건너뛰고 3라운드부터 복귀한 정지석은 4라운드 3번째 경기인 지난 1월 5일 우리카드전에서야 처음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

이제 29세인 그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회복이 빠르지 않았다"고 돌아볼 정도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2점에 불과할 정도로, 정지석은 대한항공의 4연속 정규리그 1위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대신 그는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해서는 대한항공 대들보이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주축 선수로 돌아왔다.

OK금융그룹과 1차전에서 혼자 31점을 터트렸고, 이중 블로킹 득점이 7개일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2차전에서 대한항공은 정지석 대신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와 곽승석, 임동혁 등 다양한 선수를 활용해 공격 경로를 분산했다.

그 가운데서도 정지석은 블로킹 2개를 곁들인 10득점에 팀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디그로 이름값을 했다.

정지석이 뒤를 든든하게 지켜준 덕분에 곽승석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83.33%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그리고 우승을 확정한 3차전에서 정지석은 18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고,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아 개인 통산 2번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이날 우승을 확정한 과정에서도 가장 큰 장점인 두꺼운 전력을 뽐냈다.

대한항공은 세트 점수 1-2로 끌려가던 4세트부터 한선수-막심을 빼고 유광우-임동혁을 투입하는 '더블 스위치'를 썼다.

유광우는 5세트까지 코트를 줄곧 지키면서 한선수와는 다른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이번 챔프전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는 임동혁도 마지막 힘을 냈다.

교체 선수로 투입된 정한용이 5세트 13-13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고, 김민재가 속공으로 대한항공의 4연속 통합 우승을 완성한 장면에서 대한항공의 선수층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27년 전 선물받은 코트 차림 눈길…사망 이후 쉬시위안 묘지 거의 매일 찾아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의 부인인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의 묘지에서 추모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고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3일 보도…
    연예 2026-02-03 
    가족 코미디 영화 'K-POPS!' 이달 27일부터 미국 관객 만나한국계 팝스타 앤더슨 팩(39)이 자신의 뿌리 일부인 한국 문화와 미국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아 만든 영화가 이달 하순 미국에서 개봉한다.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앤더스 팩…
    연예 2026-02-03 
    신유빈·김나영·장우진 등 3명만 출전…중국 세계 정상급 총출동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4일부터 8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맹(ATTU) 아시안컵에서 비교적 무난한 대진을 받았다.신유빈은 3일 현지에서 …
    스포츠 2026-02-03 
    올림픽 개막 코 앞인데…쇼트프로그램 음악 사용 불가 통보커지는 피겨 프로그램 저작권 문제…ISU "풀어가고 있다"스페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과리노 사바테(26)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음악 저작권 문제로…
    스포츠 2026-02-03 
    허웅 3점 14개 한 경기 최다 역대 3위…득점은 국내선수 3위허웅이 개인 한 경기 최다 51점을 몰아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서울 SK의 상승세를 잠재웠다.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120…
    스포츠 2026-02-02 
    팀 훈련 뒤 선수촌서 생일 축하 받아…"미역국 징크스 없어"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서울시청)는 "후회 없이, 원 없이 달리겠다"며 8년 만에 나서는 올림픽 출전 각오를 다졌다.심석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스포츠 2026-02-02 
    OST 英美 차트 1위 석권…골든글로브 2관왕 이어 오스카도 도전"그래미 받고 싶다"던 SM 연습생 출신 이재 꿈 이뤄한국 문화·관광에 '훈풍'…"로컬과 글로벌 결합해 신드롬"지난해 글로벌 최고 흥행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넷플릭스 …
    연예 2026-02-02 
    첫 무대서 기타 반주 맞춰 무릎 꿇고 열창…빌리 아일리시 등 객석 호응캣츠아이는 신인상 후보 합동공연…'어쩌면 해피엔딩' 배우들도 사전 무대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APT.) 무대로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로제는 1일(현지시간) 미…
    스포츠 2026-02-02 
    매컬리 컬킨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는데…"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주인공 케빈의 엄마 역할을 맡았던 에미상 수상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오하라의 소속사 CAA는 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
    연예 2026-01-30 
    야케 쇼 감독 '여행과 나날' 주연…"기적적으로 만난 작품"배우 심은경이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받는다.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영화 '여행과 나날'의 주연 심은경이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Best 10) 여우주연상 …
    연예 2026-01-30 
    프로축구 K리그2 용인FC의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가 국제비영리단체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브랜드 로레이상'(The Brand Laureate Awards)를 받았다.용인 구단은 30일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가 세계브랜드재단(TWB…
    스포츠 2026-01-30 
    알카라스, 츠베레프와 5시간 27분 혈투…최연소 그랜드슬램까지 '1승'조코비치는 2위 신네르 제압…38세에 역대 최다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202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스포츠 2026-01-30 
    방시혁 6년째 올라…하이브 이재상·아이작 리, JYP 정욱·신현국도 포함"하이브, K팝 방식 글로벌 시장서 활용…JYP, 스키즈 콘서트·굿즈 매출 호조"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 등이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
    연예 2026-01-29 
    tvN '보검 매직컬' 30일 첫방송…"순한 배우들의 도파민 폭발 예능"박보검이 헤어·이상이가 네일·곽동연이 요리 담당"도파민이 폭발하는 예능입니다. 마을 분들과의 '우당탕탕' 속에 도파민이 있고, 세 분 배우를 보기만 해도 도파민이 터지죠.…
    연예 2026-01-29 
    아베 감독 부름 받고 요미우리 1군 타격 코치로 부임"사람을 깊이 있게 관찰했어야…이상과 현실 달랐다"2024년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사상 최초로 하위 팀에 시리즈를 내준 이승엽(50)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는 평생…
    스포츠 2026-01-2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