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김연경, 역대 세 번째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화려한 피날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4-14 17:48

본문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를 독식하며 MVP에 선정됐다.


V리그에서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가 나온 건 2018-2019시즌 이재영(당시 흥국생명), 2022-2023시즌 김연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연경은 역대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 수상 기록을 세웠다.


또한 여자부 최다 수상자인 김연경은 이 부문 기록을 7회로 늘렸고, 여자부 역대 두 번째 3시즌 연속 MVP 금자탑을 쌓았다.


첫 번째 3시즌 연속 MVP 수상 기록 역시 김연경(2005-2006~2007-2008시즌)이 세웠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현대캐피탈의 공격수 허수봉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얻어 MVP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2표·등록명 레오)를 단 한 표 차로 제쳤다.


허수봉이 MVP를 거머쥔 건 처음이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 오르는 등 수비에서도 큰 공을 세웠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관장과 5차전 혈투 끝에 승리했다.


김연경은 역대 최초로 데뷔 시즌과 은퇴 시즌에 챔프전 MVP와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하는 위업마저 달성했다.


그는 최근 끝난 챔피언결정전 MVP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독식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MVP 시상식은 김연경이 현역 프로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다.


그는 정규리그가 펼쳐지던 지난 2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허수봉은 올 시즌 최다 득점 4위(574점), 공격 성공률 3위(54.13%), 세트당 서브 에이스 3위(0.35개), 오픈 공격 성공률 5위(40.43%), 후위 공격 성공률 2위(61.74%)에 오르는 등 공격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허수봉은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공격수였다.


그는 경북사대부고에 재학 중이던 2016년 11월 남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고교 선수가 지명된 것은 남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이었다.


그는 지명 나흘 만에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 이적했고, 2016-2017시즌 프로 무대를 밟으며 남자부 역대 최연소 경기 출전 기록까지 깼다.


이후 무럭무럭 성장한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간판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올 시즌엔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등극,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례로 이끌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 달성을 주도했다.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 MVP를 팀 동료 레오에게 내줬지만, 정규리그 MVP 투표에선 한 표 차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MVP 기자단 투표는 지난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진행됐다. 포스트시즌 활약상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남녀부 영플레이어상은 우리카드 3년 차 세터 한태준과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이 받았다.


한태준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21표를 얻어 OK저축은행 공격수 신호진(10표)을 제쳤다.


그는 올 시즌 세트 2위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여자부 세트 2위에 오른 김다은은 31표 중 25표를 받아 GS칼텍스 공격수 이주아(6표)를 크게 앞섰다.


영플레이어상은 올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 중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KOVO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순수 신인'에게 주던 신인상을 폐지하고 후보군을 확대한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했다.


남자부 베스트 7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레오,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김준우(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가 선정됐다.


여자부 베스트 7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흥국생명), 세터 염혜선(정관장),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뽑혔다.


감독상은 우승을 이끈 남자부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여자부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받았다.


KOVO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역대 V리그 남녀부 베스트 7도 선정했다.


남자부는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 곽승석(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이선규,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리베로 여오현, 여자부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한송이,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세터 이효희,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영예를 안았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이 시즌 6호 도움으로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PSG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스포츠 2025-04-22 
    길었던 원정 10연전을 마무리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타를 작렬했다.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
    스포츠 2025-04-22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돌아온다.KIA 구단은 21일 "김도영이 재검 결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
    스포츠 2025-04-21 
    '캡틴'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리스트에 무릎을 꿇고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4-2025 EPL 33라운…
    스포츠 2025-04-21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년 차 김백준은 신인이던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을 앞두고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렸다.하지만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쳤고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송민혁에게 추월당해 신인왕을 놓쳤다.시즌 막판인 10, 1…
    스포츠 2025-04-18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프로야구에서 연승과 연패가 속출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밀렸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5연승과 4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반면 SSG 랜더스는 5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한화는 18일 …
    스포츠 2025-04-18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41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워갔다.토트넘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
    스포츠 2025-04-17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4연승을 달린 한화는 11승 11패로…
    스포츠 2025-04-17 
    한화 이글스가 '약속의 땅' 인천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노시환이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수확하는 활약 속에 10-4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한…
    스포츠 2025-04-16 
    여자 골프 기대주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 투어(2부)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6천56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천만원)에서 2라운드 최종 합…
    스포츠 2025-04-16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월드컵에서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웠다.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15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2그룹 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의 …
    스포츠 2025-04-15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LG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와…
    스포츠 2025-04-1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3번 타…
    스포츠 2025-04-14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스포츠 2025-04-14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한국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C…
    스포츠 2025-04-1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