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꽈당 또 꽈당'…쇼트트랙 빙질, 최강 한국 발목 잡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2-04 17:47

본문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남자 대표팀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여자 대표팀 노도희(화성시청)는 4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크게 다칠 뻔했다.

현지 시간 오후 2시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 단체 레이스로 몸을 달궜고, 성별을 나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김건우는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화성시청) 등 개인종목 출전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다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졌다.

중심을 잃은 김건우는 안전 펜스에 충돌했고, 경기장 전체에 '쿵'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윤재명 감독 등 지도자들은 깜짝 놀라 쓰러진 김건우를 살폈고, 김건우는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하다가 다행히 스스로 일어났다.

김건우가 넘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 대표팀 노도희도 미끄러졌다.

노도희 역시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대표팀은 빙질 문제를 꼬집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이정수(서울시청)는 "훈련 전 정빙기가 매우 빠르게 얼음을 밀더라"라며 "(부상 위험을 막으려면) 잘 관리해야 하는데, 엉성하게 관리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여자 대표팀 간판 김길리(성남시청)도 "진천선수촌과 많이 다른 느낌"이라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개최국 중국이 경쟁국인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빙질 관리를 엉성하게 했다는 의심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좀 더 조심스럽게 대회 준비를 할 필요성이 있다.

최고의 전력을 꾸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차고 넘친다. 김길리는 출전하는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변수다. 쇼트트랙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 선수들이 빙질 문제로 미끄러져 탈락하는 경우가 왕왕 벌어진다.

윤재명 감독은 "빙질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관리 문제에 관해 항의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원정팀으로서 불리한 상황은 있지만, 잘 극복해서 꼭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도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2위에 올랐다.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상혁의…
    스포츠 2025-09-16 
    황인수(31)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의 지도로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 입성에 도전한다.국내 단체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인 황인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스포츠 2025-09-16 
    2위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투수 9명을 쏟아내는 총력전 끝에 신승했다.한화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을 7-6으로 꺾었다.한화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LG 트…
    스포츠 2025-09-15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특기할 만한 팀 기록을 세우고 있다.바로 탈삼진 부문에서다.한화는 14일까지 올 시즌 132경기에서 총 1천2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2022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종전 한 시즌 팀 최다 탈삼…
    스포츠 2025-09-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김선…
    스포츠 2025-09-12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2일 8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남자 단체전 금메달,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동메달, 남녀 개인·혼성 단체전 등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메달 합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이번 대회에는 76개국 …
    스포츠 2025-09-12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골로 날카로운 발끝 감각을 선보인 손흥민이 소속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돌아가 팀 승리 사냥에 나선다.손흥민의 LAFC는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스포츠 2025-09-11 
    3위 SSG 랜더스가 5위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SS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8-4로 물리쳤다.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기…
    스포츠 2025-09-11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와 무승부를 거두며 9월 A매치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
    스포츠 2025-09-10 
    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다.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꾸려진 한국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스포츠 2025-09-1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완벽한 우위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했다.한화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타선도 화끈하게 폭발하며 9-1 대승을 낚았다.…
    스포츠 2025-09-09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 모드'로 모의고사를 이어가는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스리백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본선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을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지난 7일 …
    스포츠 2025-09-09 
    제주도에서 열린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한 중학교 선수가 쓰러져 엿새째 의식불명이다.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이 선수는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학생 부모는 응급조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은 지난 3일…
    스포츠 2025-09-08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의 2025년 목표는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5월 한국 구미 아시아선수권 우승, 9월 일본 도쿄 실외 세계세계선수권 우승이다.3월 중국, 5월 한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이 도쿄에서 올해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면…
    스포츠 2025-09-08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 이후 첫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포츠 2025-09-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