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패럴림픽] 사격 박진호, 50m 소총 3자세 우승…한국 첫 2관왕 탄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4-09-03 08:39

본문

금메달 딴 박진호 (사진 출처: 연합뉴스)
금메달 딴 박진호 (사진 출처: 연합뉴스)

사격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024 파리 패럴림픽 2관왕에 올랐다.


박진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세르비아 라슬로 슈란지가 세웠던 기존 패럴림픽 결선 기록(453.7점)도 갈아치웠다.


지난 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4개째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에 성큼 다가섰다.


50m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 등 3자세를 번갈아 사용하며 5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다. 남녀 동일하게 슬사, 복사, 입사순으로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각 자세별로 40발, 총 120발을 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박진호는 이날 본선에서 1천200점 만점에 1천179점(슬사 392점, 복사 394점, 입사 393점)을 쏴 패럴림픽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2020 도쿄 대회 주성철의 1천173점이다. 이날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운 것.


결선에서는 각 15발씩, 총 45발을 쏴 승부를 가린다.


40발 이후 7,8위가 탈락하고 이후 한 발을 쏠 때마다 한 명씩 떨어진다. 결국 마지막 45발째에선 1위를 다투는 두 선수만 사대에 남는다.


박진호는 첫 종목 슬사에서 150점을 기록하며 6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복사 종목에서는 154.4점을 쏴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입사 종목에서 박진호는 복사까지 1위를 달린 마렉 도브라우스키(폴란드)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이후 10발째까지 100.2점을 추가해 1위를 유지했고, 최종 5발에서는 둥차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 스포츠등급 SH1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박진호는 큰누나 박경미 씨의 도움으로 장애인 사격선수로 인생 2막을 시작했고,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에서 각각 3개와 4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간판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유독 패럴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서 유력한 2관왕 후보로 꼽혔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절치부심한 박진호는 파리에서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두 번째 금메달도 명중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심석희와 계주 합심…"선수로 최선 다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내년 밀라노가 마지막이라는 각오…후회 없이 뛸 것"'대표팀 통합 주장' 압박감, 동양철학서 읽으며 극복"(최)민정이가 큰 결단을 했어요. 그동안의 아픔을 덮고 올림…
    스포츠 2025-12-05 
    개최국 중 껄끄러운 멕시코 만나…포트3 최하랭킹 남아공 편성은 행운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경쟁 유럽PO 내년 3월에 열려한국, 다른 나라 오가지 않고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
    스포츠 2025-12-05 
    미국 워싱턴DC서 개최…캐나다·스코틀랜드·퀴라소 만나면 최선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가 내일 새벽 결정된다.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된다.추첨식에는 홍명보…
    스포츠 2025-12-04 
    라트비아 연령별 대표 등 지도 경력…"월드컵·올림픽 진출에 최선"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에 '외국인 사령탑' 시대가 처음으로 열렸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남자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동유럽 농구 강국인 라…
    스포츠 2025-12-04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오클라호마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스포츠 2025-12-03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 벽화 작업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맹활약한 손흥민(LAFC)의 '홈 커밍 데이'가 결정됐다.토트넘 구단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경기…
    스포츠 2025-12-03 
    시어러보다 13경기 앞서 100골…풀럼전 1골 2도움으로 5-4 승리 기여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활약하는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5·노르웨이)이 '전설' 앨런 시어러를 넘어 EPL 역사를 새로 썼다.홀란은 3일 오전(한국…
    스포츠 2025-12-02 
    박강현·오준성·김나영·이은혜 앞세워 완벽한 승리한국 탁구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미국에 대승을 거두고 예선 1위로 8강에 올랐다.한국은 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1스테이지 3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자팀의 박강현(미래에셋증권…
    스포츠 2025-12-02 
    이정현 3점 슛 6개 등 24점·이현중 20점·하윤기 17점 활약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도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며 12년 만에 중국과의 맞대결 2연승을 거뒀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남자 농구 대표팀은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
    스포츠 2025-12-01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전망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우승 확률은 0.3%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은 스페인의 17%였다.옵타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옵…
    스포츠 2025-12-01 
    팔꿈치 수술, 갑상샘암 극복하고 '건강한 투수'로 FA 잔류 계약원준(30·두산 베어스)은 야구 인생에서 몇 차례나 큰 고비를 맞았다.동국대 4학년 때인 2016년 4월에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재활이 끝나기 전인 투수였지만, 두산은 최원준의 가능성과 성실…
    스포츠 2025-11-28 
    이현중, 3점포 9개·14리바운드 '펄펄'…아시아컵 8강전 패배 설욕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첫 경기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렸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
    스포츠 2025-11-28 
    결승전 통과 직후 감독 뿌리친 행위 두고 다양한 해석 분분강원 삼척시가 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이 소속 선수 이수민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에서 이수민이 결승선 통과…
    스포츠 2025-11-26 
    해설위원들 "스코틀랜드, 남아공, 파나마, 아이티, 퀴라소 끼면 최상""브라질, 포트3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 포트4 이탈리아 묶이면 최악"'죽음의 조'가 될까, '행운의 조'가 될까.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시나리오가 곧 윤곽을 …
    스포츠 2025-11-26 
    3번의 KBO리그 FA 계약에서 255억원 확보'타격 기계' 김현수(37)가 서울 잠실구장을 떠나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둥지를 틀었다.프로야구 kt wiz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에 계약…
    스포츠 2025-11-2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