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박보영 "성숙한 멜로 늘 꿈꿨는데…배우 인생 2막 시작한 기분"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5-02-18 17:07

본문

"어려 보이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다만, 계속 이 이미지로 가도 되는지 불안이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귀엽고 앳된 이미지의 배우 박보영은 배역마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불어넣는 배우다. 박보영과 '러블리'를 합친 '뽀블리'라는 수식어는 나이 서른을 넘긴 지금까지도 그를 따라다닌다.

그러나 최근 그의 필모그래피는 변신의 연속이었다. 대재난으로 삶이 무너진 생존자('콘크리트 유토피아'), 중증 우울증 환자('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간호사('조명가게')를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도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선택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멜로 무비' 공개를 기념해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영은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많이 선보여 제 이면에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했는데, 요즈음 그 결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배우 인생의 2막을 시작한 기분"이라고 웃음 지었다.

'멜로 무비'는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로맨스 드라마다.

박보영이 연기한 김무비는 차분하고, 냉소적인 모습이 두드러진 인물이다. 상처받기 싫어서 주변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두고,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려고 애쓴다.

박보영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이걸 제게 주셨다고요?'라고 믿기지 않아서 되물었을 만큼 평소 제가 꿈꾸던 작품과 배역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 더 성숙한, 30대 어른들의 멜로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멜로 무비'가 딱 그랬다"며 "제게 김무비는 선물 같고 행운 같았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평소에는 제 성격보다 한 단계 더 밝은 톤으로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낮게 톤을 잡았어요. 그렇다고 또 너무 인위적으로 보이면 안 되니까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해야 했죠."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근 채 살아가던 김무비는 "똥강아지 같은 성격"의 단역 배우 고겸(최우식 분)과 우연히 얽히게 되고, 성가실 정도로 따라다니며 자꾸만 말을 거는 고겸에게 결국 마음을 빼앗긴다.

박보영은 "이 작품은 사랑 이야기이자 성장 드라마"라며 "김무비는 고겸을 통해 앞으로 한발짝씩 자연스럽게 나아갈 용기를 얻고, 그렇게 성장을 이뤄낸다.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하나씩 배워가는 무비의 모습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박보영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영화 '늑대소년', '너의 결혼식'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에는 tvN 새 로맨스 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박보영은 "최근에 차분하고 어두운 느낌의 연기를 계속하다 보니 이제는 예전처럼 까불거리는 밝은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한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밝은 작품을 한창 할 때는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 욕심 났는데, 이제는 반대예요. 예전처럼 통통 튀는 연기를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느낌의 유쾌한 연기에 또 도전해봐야죠."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흥국생명이 6시즌 만에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인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김연경은 16년 만에 V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
    스포츠 2025-04-08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시즌 6번째 2루타를 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2루타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
    스포츠 2025-04-07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이미 남자부 챔피언(현대캐피탈)이 결정된 터라, 이날 열리는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이 끝나면 이번 시즌 V리그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챔피언결정 5차전은 한국 배구를 빛낸 세계 최정상…
    스포츠 2025-04-07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3'에 출연한 가수 추승엽이 봄 정취가 풍기는 신곡 '화이트 에이프릴'(White April)을 발표했다고 음악 프로듀서 티제이 크루가 7일 밝혔다.'화이트 에이프릴'은 생기발랄하면서도 흥겨운 뉴 컨트리 장르의 음악이다. 팝과 록 분위…
    연예 2025-04-07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한 바둑 영화 '승부'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형주 감독의 '승부'는 4∼6일 사흘간 42만7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4.8%)을 동원해 직전 주말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일간 박…
    연예 2025-04-07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주봉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박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이사회를 통해 이경원, 김상수, 정훈민 코치가 함께 선임돼 박 감독을 보…
    스포츠 2025-04-04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 현 초록뱀미디어)가 "이승기로부터 9억원 상당의 광고 수수료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낸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이세라 부장판사)는 4일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낸 채무부…
    연예 2025-04-04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이정재와 같은 소속사 동료인 정우성이 중국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최근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알리바바그룹 계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 관계자…
    연예 2025-04-04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호랑이 군단의 허리를 끊어내며 창단 후 개막 10경기 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상대 불펜을 두들기며 8-2로 승리했다.LG는 올 시즌 10경…
    스포츠 2025-04-04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병만이 오는 9월 중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한다"며 "예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김병만은 200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연예 2025-04-03 
    가수 강타와 그룹 동방신기가 오랜 기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SM은 동방신기가 2003년 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오랜 기간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들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멤버 유노윤호는 "데뷔 때부터 함께한 SM과의…
    연예 2025-04-0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9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개막 8연승을 내달렸다.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6-5…
    스포츠 2025-04-03 
    한국 여자 골프의 기대주로 꼽혔지만, 프로 전향 이후 침체를 경험했던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 맹타를 휘둘러 우승 경쟁에 나섰다.김민솔은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
    스포츠 2025-04-03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팀 동료 정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제이홉의 신곡 '모나리자'(MONA LISA)는 65위로 '핫 100'에 처음 진입했다.제이홉의 솔로곡이 싱글차…
    연예 2025-04-02 
    주·조연 할 것 없이 모두의 연기가 빛났던 드라마지만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는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배우로 손꼽힐 만하다.1인 2역으로 두 모녀의 수십여년에 걸친 세월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는데, 우는 장면이 유달리 많아 눈물 마를 새 없이 깊은 감정 연기를 소화…
    연예 2025-04-0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