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박신양 "휴먼드라마이자 오컬트 영화"…'사흘'로 11년만에 복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4-11-12 17:55

본문

'사흘'로 오컬트 도전한 박신양 (사진 출처:연합뉴스)
'사흘'로 오컬트 도전한 박신양 (사진 출처:연합뉴스)

"대본에 아빠와 딸의 애틋한 감정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 장르가 같이 있었어요. 두 가지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배우 박신양이 1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사흘'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사흘'은 죽은 딸의 장례 기간 딸에게서 깨어나려는 미지의 존재를 막으려는 아빠와 구마 사제의 분투를 그린 영화다.

박신양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로 출연한다. 2013년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무서움과 공포의 감정은 본능적이고 강력해서 그런 것을 만들어내는 게 재미있었다"며 "오컬트 장르가 상당히 흥미롭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는 존재를 크게 만들어갈 것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10시간짜리 회의를 100번 정도 하면서 그런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돌아봤다.

자연스러운 부녀 관계와 이로부터 비롯되는 아빠의 절실함을 표현하기 위해 딸 '소미' 역할을 맡은 배우 이레와 서로 반말하기, 어색하지 않을 때까지 쳐다보기 등을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박신양은 최근 들어 배우보다는 화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연기를 그만둔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는 "연기를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림을 그리는 게 곧 연기를 그만둔다거나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연기와 그림) 모두 흥미로운 분야지만 둘 중 무엇이 더 좋냐고 하면, 선택하기 어렵지만 그림이 더 좋다고 할 것 같다"며 "(그림은) 한 사람의 얘기를 통째로 끌어낼 수 있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현문섭 감독은 '사흘'이 장편 '입봉작'이다. 2020년 촬영을 완료한 뒤 4년 만에 관객에게 선보이게 됐다.

현 감독은 "(영화가) 아빠가 딸을 잃은 상태에서 시작하는데, 그런 감정으로 공포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개봉 시기를 잡는 게 쉽지 않았는데 지금에서야 공개돼 감개무량하다. (촬영 후) 재촬영도 했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후반 작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민기는 영화에서 미지의 존재를 막는 구마사제로 활약한다. '내 심장을 쏴라'(2015) 이후 근 10년 만에 주연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검은 사제들'(2015)의 김시용 미술 감독, '잠'(2023)의 장혁진 음악 감독도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라미란·박민영·주종혁·차홍·레오제이·포니 참여미국 뉴욕 한복판에 한국식 헤어·메이크업을 하는 전문점을 열고, 현지 손님들을 받아 K-뷰티를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나온다.tvN의 새 예능 '퍼펙트 글로우'에서 시도한다.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상아 PD는 6일…
    연예 2025-11-06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파워'는 당시 심경 담은 곡"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가수 지드래곤이 2년 전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을 때 허탈한 마음에 은퇴를 생각할 정도였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6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전날 방영된 MB…
    연예 2025-11-06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4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CNN이 보도했다.베컴은 과거 유럽의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2013년…
    스포츠 2025-11-05 
    남자부 대한항공은 첫 연승 거두며 2위 점프…아히의 분전에도 삼성화재는 패배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개인 통산 200승을 채운 날, 1위로 올라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한국도로공사는 5일 경북 김…
    스포츠 2025-11-05 
    '라디오스타'서 대중문화교류위원장 맡은 배경 밝혀…"장관급 예우는 거절"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박진영은 지난 5일 MBC…
    연예 2025-11-05 
    경찰, 진술 분석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할 듯기업 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5일 1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이날 오전 10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방 의장은 오후 11시 15…
    연예 2025-11-05 
    손흥민(33·LAFC)이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고작 석 달을 뛰고도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FC의 미드필더 안데르스 드레이어(27·덴마크)가 2025 MLS 올해의 신인선수…
    스포츠 2025-11-04 
    애틀랜타 잔류 대신 새 팀 물색…연평균 286억원 다년 계약 전망도김하성(26)이 잔류 시 보장되는 1천600만달러(약 229억원)를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택했다.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천600만달러 옵션 대신…
    스포츠 2025-11-04 
    성시경도 SNS에 심경 밝혀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근무한 전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
    연예 2025-11-04 
    이미경 CJ 부회장 "문화의 개척자"로 소개…소녀시대 써니·유영진도 참석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가 올해 '아시안 명예의 전당'(Asian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4일 A2O에 따…
    연예 2025-11-04 
    부앙가와 전반에만 2골 합작…PO 8강서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와 대결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준준결승에 진출했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
    스포츠 2025-11-03 
    4일 로스앤젤레스서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참가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에 힘을 보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일 귀국한다.김혜성의 소속사는 3일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
    스포츠 2025-11-03 
    영국의 전설적 배우 앤서니 홉킨스(87)가 대표작 '양들의 침묵'에서 연기에 대해 "한니발 렉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밝혔다.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홉킨스는 오는 4일 출간을 앞둔 회고록 '위 디드 오케이, 키…
    연예 2025-11-03 
    배우 이이경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루머와 관련한 게시물 작성자 및 정보 유포자들을 고소했다.소속사 상영이엔티는 3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루머)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
    연예 2025-11-03 
    전 세계 10개 도시서 20회 공연…첫 솔로곡 '어웨이크' 8년 만에 불러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31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솔로 팬 콘서트 투어의 앙코르를 열고 약 4개월 만에 '아미'(팬덤명)와 재회했다.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번 공연…
    연예 2025-10-3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