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코스믹 동굴(Cosmic Cavern)의 숭어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23-12-08 11:49

본문

너무나 한국적인 곳, 한국이 그리울 때면 찾아가서 머무는 곳, 이곳에 잠시 머무를 때면 잠시 한국의 강원도에 왔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에게는 정겹고 흥미로운 곳이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6시간 정도 북쪽으로 운전하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인데, 알칸소주의 오자크(Ozark)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작고 아담한 산, 그렇지만 맑은 계곡과 곳곳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장님 숭어와 장님 도룡뇽 이야기가 숨어있는 Berryville의 코스믹 동굴(Cosmic Cavern)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달라스에서 75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시간 정도를 운전하면 40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동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알칸소 주의 오자크(Ozark)시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동쪽으로 운전을 하면 출구 55번에서 나와 64번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조금만 운전을 하면 21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는 오자크(Ozark) 지방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로 알칸사스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한데 여유 있게 2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Berryville시를 만나게 됩니다. 

시를 통과하여 21번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북쪽으로 더 운전을 하면 비로소 코스믹 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물 하나 달랑 있는 조그만 언덕으로 보고 있으면 그 속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지만 가이드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것이 기우임을 알게 됩니다. 

일년내내 64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동굴안을 장식한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들,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너무나 투명한 굴속의 두 개의 호수가 동굴한에 있습니다.

 첫 번째 호수인 사우스 레이크(South Lake)에는 거의 50년 동안 송어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을 헤엄치는 숭어들은 불행하게도 그들은 굴속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력을 잃어버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컬러를 잃어버렸지만 그들만의 삶과 여유를 척박한 동굴 속에서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스믹 동굴은 미국에서 꼭 보아야 하는 미국에서 10번째 안에 들어오는 동굴이 되어있습니다. 

호수 중 다른 하나는 1993년 전국 뉴스에 등장한 “Silent Splendor” 섹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아칸소에서 가장 섬세한 발견이었습니다. 

이 호수의 바닥이나 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 발견된 지역인 “Silent Splendor”는 아칸소에서 꼭 봐야 할 명소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날마다 오픈을 하는데 다른 동굴투어도 그러하듯이 약30분 마다 가이드의 안내에 의해서 동굴 안으로 1시간 15분 정도 투어를 하게 됩니다. 

또한 이곳을 여행하기 전에 호텔 등에서 이곳을 소개하는 소책자 등을 찾아보면 쿠폰이 들어있는데 이를 가지고 가면 입장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이곳에 오는 여행일정은 결코 가까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의 일정을 잡을 때, 가능하면 동굴에서 가까운 유레카 스프링스(Eureka Springs) 혹은 버팔로 강(Buffalo National River) 등을 여행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성극, 온천 등 유레카 스프링스 지역의 많은 볼거리와 오자크 지방의 깊은 계곡을 감싸고 있는 버팔로 강의 순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일정이란 코스믹 동굴 여행에 큰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맥주>…
    문화 2025-05-02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테네시주(Tennessee)를 여행하다 보면 이외의 곳에서 생소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달라스에 사는 많은 이들이 뉴욕의 동부 혹은 아틀란타의 남부로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도로 곳곳에 널린 미국의 유수 관광지나 역…
    문화 2025-05-02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공학 시스템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접근법은 시스템에 입력을 주었을 때 어떤 출력이 나오는지 보는 것이다. 예컨…
    문화 2025-04-30 
    박혜자 미주작가 / 칼럼리스트-저는 이 십년만에 아틀란타 옷수선 가게를 접고 수원에 정착했어요, 무엇보다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고, 말 때문에 긴장 안 해도 되니 살 것 같네요.-부럽네요,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역이민은 이왕 하려면 빨리 하는 …
    문화 2025-04-30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2025년이 시작이 된지 어느덧 5월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달라스의 봄은 미국의 어느 곳보다 빨리 찾아와 3월이면 벌써 온 대지에 봄기운이 가득하여 수많은 꽃 축제와 더불어 각종 페스티벌이 곳곳에서 시작을 알리곤 합니다. 특히…
    문화 2025-04-30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예전의 텍사스의 날씨와는 사뭇 다르게 변덕스럽고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를 느끼며 달리다 보니 벌써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4월, 5월이면 텍사스에서는 왕성하게 활동하기 가장 적당한 기온을 유지하는데 곳곳에서는 각종 페스티벌이 우…
    문화 2025-04-18 
     백경혜 수필가가게에 물건이 들어와서 며칠간 바빴다.  오랜만에 들여온 거라 양도 많았고 바뀐 계절에 맞춰 디스플레이도 손봐야 해서 할 일이 많았다. 페덱스 아저씨가 커다란 종이 박스 여러 개를 작은 가게에 쌓아놓고 갔다. 목장갑을 끼면서 박스를 쓱 훑어보았다. 십 년…
    문화 2025-04-18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늘 새로움을 더하는 하루 하루가 우리 앞에 계단을 놓고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비로소 시작되는 텍사스의 무더위는 상쾌한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방금 찬물로 씻은 듯 시원한 미소로 여름을 맞이하기를 구하고 있다. 때로는 헉헉…
    문화 2025-04-11 
    김미희 시인 / 수필가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리고 중얼거린다.“일어나기 싫다. 그냥 이대로… 잠들었으면.”늙어가는 이 나이에 학교 가기 싫어 꾀를 부리는 아이처럼 아직도 월요일 아침마다 이러고 있으니, 나도 참 이상한 아줌마다. 평생을 올빼미처럼 밤에 더 깨어 있는 사…
    문화 2025-04-11 
    크리스틴 손, 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 약을 다루는 또 하나의 전문가, 약국 테크니션 (Pharmacy Technician) -12주 단기과정으로 시…
    문화 2025-04-11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2025년이 엊그제 시작이 되는가 싶더니 벌써 4월의 시작점에 와있습니다. 아직은 봄이 채 이른지 쌀쌀한 아침 기운에 살짝은 어깨를 움츠리지만 금세 하늘이 거치며 따스한 텍사스의 햇살이 온 대지에 충만한 생명의 빛을 선사합니다.…
    문화 2025-04-11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맥주>…
    문화 2025-04-11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간단한 암산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100에서 10을 뺀 다음 5를 또 빼면 얼마일까? 어렵지 않게 정답 …
    문화 2025-03-28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한 무리의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태양아래 아름다운 짙푸른 초원이 있고 경치 좋은 산을 병풍 삼아 한가롭게 되새김질하는 소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메마른 샘에 단비가 내…
    문화 2025-03-28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드디어 완연한 봄입니다. 주위의 모든 만물이 슬슬 봄의 전령들을 보내고 봄을 예찬하는 노래들이 우리의 입가를 맴돌게 하고 있다. 지난3월초에 달라스 북쪽 오클라호마 주의 치카소(Chikasaw)에 갔을 때만 하더라도 아직 완전한 …
    문화 2025-03-2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