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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조기 지원의 힘: 상위 20개 대학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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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교육상담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24-10-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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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상위 20개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조기 지원할 학교를 결정하는 건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다. U.S. News National College Ranking에 언급된 상위권 대학들은 극도로 경쟁이 치열하며, 조기 지원은 입학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 단순히 지원서를 빨리 내는 게 아니라, 입학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조기 지원은 정규 지원 마감일보다 앞선 11월까지 제출해야 하며, 더 많은 지원서가 쏟아지기 전에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띌 기회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전략적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조기 지원에는 '결정 보류'(Deferral)라는 위험 요소가 따른다. 결정 보류된다는 건 지원서가 정규 결정 풀(regular decision pool)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이는 대학이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고려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불리한 상황에 놓일 확률이 크다.

조기 지원 프로그램에는 여러 유형이 존재하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다.


단일 선택 조기 지원(Single Choice Early Action, SCEA):

SCEA는 단 한 개의 학교에만 조기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겨울에 결과를 받게 된다. 하지만 합격하더라도 등록 의무는 없다. 하버드, 스탠포드, 프린스턴, 예일과 같은 학교에서 SCEA는 매우 인기 있지만, 경쟁률이 매우 높다. 단, 중요한 점은 SCEA가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입학 의무가 없고, 그 점이 선발 과정에 반영된다. 조기 답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성적과 활동이 학교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조기 지원은 크게 유리하지 않다. 이 대학들의 높은 경쟁률을 고려할 때, 결정 보류 통보를 받으면 정규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므로 합격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


조기 전형(Early Decision, ED):

조기 전형(ED)은 입시에서 가장 강력한 구속력을 가진 선택지다. ED에 지원하면 합격 시 반드시 해당 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의무가 따른다. 겨울에 결정을 받는다는 점에서 SCEA와 유사하지만, 합격 즉시 확정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ED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입학 가능성을 약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평균 합격 프로필에 미치지 못한다면, ED가 게임 체인저가 되기는 어렵다. GPA나 SAT 점수가 학교 평균에 못 미친다면, 과외 활동에서 국가적,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


ED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사항은 많은 학교가 이 과정을 통해 학급의 절반 이상을 채운다는 점이다. 즉, 정규 결정 시기까지 지원을 미루면, 이미 상당 부분이 채워진 학급에서 경쟁해야 하므로 입학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만약 특정 학교가 당신의 최우선 목표라면, ED에 지원하는 것이 가능성을 극대화할 현명한 전략이다. 그러나 SCEA와 마찬가지로 ED에서도 '결정 보류'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조기 전형 II(ED II):

ED I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뉴욕 대학이나 밴더빌트 대학 같은 아이비리그 외의 일부 대학들은 ED II를 제공하는데, 이는 EDI 이후에 진행되는 또 다른 구속력 있는 조기 지원 기회다. ED II 역시 ED I과 유사한 입학 가능성을 제공하며, 특히 경쟁력 있는 학교를 목표로 하면서도 자신의 프로필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는 경우, ED II는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조기 지원할 학교를 결정할 때는 야심을 갖되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목표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평균 GPA와 SAT/ACT 점수를 조사하여 자신의 성적과 비교해 보라. 특히 아시아계 학생의 경우, 입학 과정에서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균에 10%의 버퍼를 추가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완벽한 학업 성적과 과외 활동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와 같은 학교에 조기 지원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다. 합격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대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듀크 대학과 같은 학교에서 ED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학교에서는 우수한 성적, 탄탄한 SAT 점수, 그리고 주 수준(State-Level)의 상을 받았다면 여전히 유리한 입학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고등학교 내 경쟁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입학 담당자들은 각 고등학교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수를 가지고 있다. 만약 나의 고등학교가 과거에 많은 학생들을 상위 20개 대학에 진학시킨 적이 있다면, 어떤 학생이 어디에 지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지원하는 레거시(Legacy) 자격 학생이나 기부자의 자녀가 많은 경우, 조기 결정 계획에서 해당 학교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학들은 고등학교 내에서도 입학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러한 역학 관계를 잘 이해하고 탐색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조기 지원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상위 2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할 때 입학 전략의 핵심 요소다. SCEA, EDI, 또는 ED II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며, 지원할 학교와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함으로써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당신의 조기 지원 기회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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