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단독 1] 가짜 장례식 당사자 고태환 병실 인터뷰_ “이제 다 털어놓겠다”

1
지난 3일(토)  KTN 취재진은 고태환씨의 요청으로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 했다.
지난 3일(토) KTN 취재진은 고태환씨의 요청으로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 했다.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의 가짜 장례식 사건이 DFW 한인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가짜 장례식 사건을 촉발로 고태환씨의 사실혼 아내이자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이었던 문정씨에 대한 여러 금전 사기 피해 제보를 포함해, 많은 한인 동포들은 이번 가짜 장례식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에 대한 고태환씨와 문정씨의 입장은 180도 상반된 입장이다.

KTN취재진은 지난 3월 30일 문정씨를 직접 인터뷰한데 이어, 지난 3일(토)  고태환씨의 요청으로 그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서 직접 인터뷰를 했다. 고씨는 “지금 나는 갈 곳도 없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다 끝난 상황이다. 이제 모든 걸 다 털어놓겠다”라고 밝혔다.

 

가짜 장례식 정말 몰랐나? 제사상은 무엇인가?

 

고태환씨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정말 나의 죽음에 대해 몰랐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AM730DKnet 라디오 핫이슈를 통해, “문정이 고태환이 미신을 믿어 이 같은 가짜 장례식을 요구했다고 말한 내용을 들었다”고 밝힌 고태환씨는 “나는 어렸을 적부터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다. 장로교를 어렸을 때부터 다녔고, 내가 안수 집사로 신앙 생활을 해온 것을 아는 지인들도 많다”라고 했다.

앞서 문정은 지난 달 30일(화), K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 때문에 (자신이 전도를 해서) 고태환씨가 교회를 나갔다. 모 교회에는 10개월 정도만 다녔다”며 고씨의 신앙이 오래되지 않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고태환씨는 교회 장로인 한 지인을 거론하며 이를 반박했다. 또한   문정이 모 신문에 고씨가 미신을 신봉했던 증거라면서 제시한 사진에 대해서는 “이 사진은 지난해 8월, 어머니 기일에 아무도 안 해 주길래, 나 혼자 차려 놓고 기도를 드린 추도 예배 사진이다. 이 사진은 나 역시도 가지고 있는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취재진에게 “미신을 믿어 가짜 장례식을 치뤘다는 문정의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믿어집디까? 그게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왜 지금 커밍 아웃을 했나? 그동안 한인 사회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고태환씨는 자신의 커밍 아웃 시기에 대해 “이번 일은 모두 우연이다”라고 말했다.

두 달에 한번 병원을 다니는 것 외에 외부적 활동을 일체 안하고 있던 고씨, 6개월 동안 머리를 한번도 깍지 못해 미용실을 찾았고 이후 지인들에게 몇 통의 전화를 돌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 만남을 가진 지인에 대해 고씨는 ”29일 첫 만남 전에 통화를 한번 하기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고씨는 자신의 장례식이 열렸었던 작년 11월 경 가지고 있던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를 문정에게 말하니 “아! 그래요” 하더니 찾아줄 생각을 안했다고 했다.

결국 고씨는 최근에 가지고 있던 구형 폰을 가지고 재개통을 하게 됐고, 지인 몇명에게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고씨가 지인에게 한 전화는 그의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진 지난달 29일, 그 전주에 이뤄졌다.

일체 외부적 활동을 안 했던 이유에 대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고씨는 “지난해 3월에 코 쪽에 또다시 종양(3차)이 발견됐다. 당시 의사에게 더 이상 암치료는 안하고 싶다. 그저 고통 없게만 해달라고 했다. 의사도 고려해 보겠다고 했고, 더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은 채 2달에 한번 병원에 다니는 것 외에는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다. 3차 종양 발병에 대해 들었을 때 난 내 삶을 내려놨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월) 저녁, 고씨의 자택에선 분란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고씨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알려진 이날, 아내가 집에 있는 나에게 전화를 해 누구를 만났냐며 극도로 화를 냈다. 또 이후 ‘너가 우리를 다 죽여놨다. 너는 죽어야 한다’라며 칼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딸과 문정, 그리고 자신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났다고 밝힌 고씨는 “이들과의 싸움은 경찰이 집으로 찾아오면서 일단락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몸싸움에 문씨는 취재진에게 “고씨는 모르핀, 아편계 약 때문에 환각, 정신 착란을 일으킨다. 칼도 없었는데, 자신을 위협한다고 했다. 또 아편에 취해서 종종 나를 학대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KTN 단독 2] 가짜 장례식 당사자 고태환 병실 인터뷰_ “이제 다 털어놓겠다” 로 이어집니다.

 

박은영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하늘땅
태환이가 몃년전 한국에 나왔을때는 요양차 왔다간겁 니다.
치료비로 많은돈을 빌렸다는 문씨의 말은 거짓입니다.
그리고 태환이는 기독교인이고 미신을 믿지 않습니다.
미신  사진이라 주장하던건  태환이 말데로 지난해 8월이라면  엄마기일이 맞습니다.
태환이가 장남이라서 2년전에 엄마기일을 모셔 갔습니다.
건강해져서 돌아갔는데 영상으로 보니  참 어이가 없네요.
명명백백  밝혀 주십시요.
멀리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Hot

인기 연준, 6월 금리 인하 신호 보냈다.

연준, 금리 5.25~5.50%로 5연속 동결 …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물가 싸움’ 의연함 내비친 연준 … 금리인하폭 전망 유지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 더보기
Hot

인기 “주택 거래 6% 커미션 사라진다” 부동산업계 지각 변동

소비자단체-부동산업계 수수료소송 합의 … 매도자부담 관행폐지미국민들이 주택을 사고 파는 방식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tional As… 더보기
Hot

인기 DFW 한인 동포 위한 ‘병역설명회’ 성료

한국 병무청 달라스 방문 … 병역제도 개관·국외여행허가 제도·입영희망원 제도 등 강의DFW 지역 한인 동포들을 위한 ‘병역설명회’가 지난 19일(화) 오후 6시 주휴스턴 대한민국 … 더보기
Hot

인기 이기식 병무청장, DK 미디어그룹 방문

‘동포사회 병역제도 이해 증진 위해 동포언론의 관심 및 홍보 당부’이기식 병무청장이 지난 20일(수) 오전 10시 DK 미디어그룹(회장 스캇 김)을 방문했다.교민들의 병역제도 이해… 더보기
Hot

인기 “북한 인권 개선 순회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제5차 캠페인 개최 … 내달에는 오클라호마에서 진행 예정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 이하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가 지난 20일(수) 오… 더보기
Hot

인기 “시민권자·재외동포도 내국인 대우”

인천공항 내국인 입국심사대 사용 가능, 한국법무부 이용 당부한국 법무부가 인천국제공항 국내 입국심사소에서 한인 시민권자 및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 대우가 시행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 더보기
Hot

인기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소 운영 방침 발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 투표가 DFW 지역에서 실시된다.DFW 지역에서는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소장 도광헌) 건물 4층 컨퍼런스룸과 달라스한인문화센터 아트… 더보기
Hot

인기 좋은 아침’ 송영아 진행자, 10년 만에 하차 “꿈같이 행복했다”

통통 튀는 상쾌함과 발랄함으로 청취자들의 큰 사랑 받아라디오 아침 프로그램 ‘송영아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 아침’)에서 송영아 진행자가 하차했다.송 진행자는 2015년부터 라디… 더보기
Hot

인기 “약 부작용 주의하세요”

성인병약 복용 시 꼼꼼한 관련 정보 챙기기현대 생활 환경이 많은 편리성을 가져왔지만 그만큼 현대인의 몸과 마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이라는 4대… 더보기
Hot

인기 달라스 한국노인회 3월 정기 월례회 개최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이형천)가 지난 16일(토) 3월 정기월례회를 달라스 한국노인회관에서 개최했다.달라스 한국노인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월례회에서 이형천 회장… 더보기